밤사이 고산 제외 제주 대부분 지역 열대야
제주 4개 지점 모두 열대야 최다 발생 일수
제주 4개 지점 모두 열대야 최다 발생 일수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열대야가 매일 역대 신기록을 경신 중인 가운데 제주 4개 지점 모두 열대야 최다 발생 일수가 기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 고산을 제외한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10일을 기준으로 올해 제주 북부 열대야 일수는 64일이다. 이는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23년 이후로 가장 긴 열대야다. 두 번째로 길었던 열대야로는 지난 2022년으로 56일이다.
이외 지역 역대야 일수는 서귀포 57일, 성산 49일, 고산 43일이다.
제주와 성산, 고산의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장기 기록을 경신 중이었던 가운데 이날 서귀포 지역도 최고 기록을 찍었다. 서귀포 지역의 역대 최장기 열대야 기록은 지난 2013년 57일이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제주 27.3도, 서귀포 27.6도, 성산 28.5도다.
열대야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9일 제주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낮 기온은 31도 내외,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부터 가끔 비도 내리겠다. 북부를 제외한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20~60mm다. 북부는 10~40mm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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