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시어터의 비언어 오브제극인 <중섭, 빛깔 있는 꿈>(연출 유홍영)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춘천에서 개최된 36회 춘천인형극제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코코바우 BEST 3’를 수상했다.
춘천인형극제는 아시아 최대의 인형극 축제로 올해 국내외 50여 개의 공연단체가 참여, 100여 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코코바우 BEST 3’를 수상한 두근두근시어터의 <중섭, 빛깔 있는 꿈>은 9월 1일 두 차례 관객을 만났다. 이 작품은 이중섭의 삶과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비언어 오브제극이다. 한국전쟁 당시 화가의 가족들이 피난 생활을 했던 서귀포 시절, 좁은 방에서 네 식구가 체온을 나누며 살았을 그 기억을 충실히 쫓아 다양한 움직임과 인형 연기로 표현했다.
심사위원단은 <중섭, 빛깔 있는 꿈>을 “놀이 중심의 움직임과 이중섭의 그림에서 뽑아낸 인형과 오브제들이 서로 잘 어울렸다. 가족을 사랑하는 이중섭의 따뜻한 마음을 배우들이 인형극 연기로 승화하여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근두근시어터는 올해로 4회째 춘천인형극제에 참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경쟁 부문에 참가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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