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7 19:49 (월)
잇따르는 고독사 … 제주시, 숙박업소 전수조사 나선다
잇따르는 고독사 … 제주시, 숙박업소 전수조사 나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9.0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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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 중인 60대 기초생활수급자 1명 소재 파악 중
1인 기초생활수급자 1만1359가구 전수조사도 병행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청 전경.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주거 취약 위기가구를 발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시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들어서만 시 관내 숙박업소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고독사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서다.

특히 올 상반기 기초생활 수급조사 당시 10개월째 생활 반응이 없어 사회복지급여 중단 조치와 실종 신고가 이뤄진 60대 1명의 경우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오는 9월 20일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여관‧여인숙 348곳과 문을 닫은 숙박업소 246곳 등 594곳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업중인 숙박업소의 경우 영업 여부와 장기 투숙 등 영업 형태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페업 숙박업소는 폐문 여부, 관리자 상주 및 장기투숙 여부, 시설물 안전 및 위생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게 된다.

또 현장 방문 시 여인숙이나 여관에 거주하는 복지위기가구를 발굴,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하는 한편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 제도 홍보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얼 25일까지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받고 있는 1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만1359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과 고위험가구 모니터링을 위한 전수조사도 이뤄지게 된다.

제주시는 복지부서의 공적 서비스 자료와 읍면동 자체 자료를 활용, 전화와 방문조사 등을 통해 실제 거주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조사 결과 거주지에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급여 중지, 주민등록사실조사 의뢰, 실종신고 등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9월 현재까지 제주시 노형동, 삼도1·2동, 일도1·2동, 한림읍 숙박업소 123곳을 조사해 복지사각지대 81가구를 발굴, 긴급 지원과 사회보장급여 신청, 돌봄서비스를 연계한 바 있다.

김미숙 제주시 복지위생국장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을 통해 안타까운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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