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막바지인 지금 태풍이 지나고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으나, 아직까지는 매일 최고 기온 30°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즘같이 매해 뜨거워져만 가는 여름철의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화재 및 폭발의 위험을 내포하는 유증기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유증기란 연료가 기화된 상태의 물질로, 주유소에서 연료를 주입하거나 저장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공기와 혼합될 때 가연성과 폭발성을 지녀 정전기, 스파크 등 자그마한 점화원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연료의 증발을 촉진시켜 유증기 농도를 증가시키며, 고온의 유증기가 대기 중에서 쉽게 산화되며, 이로인해 폭발의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이에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장소에서는 아래와 같이 유지·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 기계 및 설비 점검: 주유기, 저장 탱크 등 모든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온도 조절 장치를 활용하여 탱크 내부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
- 환기 시스템 점검: 환기 시스템이 유증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시, 유증기 농도가 높아져 사고를 유발
- 유증기 회수 시스템 점검: 주유소에서 유증기를 회수하여 안전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회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시 유증기가 대기 중으로 방출.
- 정기적인 직원 교육: 직원들에게 유증기 위험 인식, 비상 대응 절차 등 유증기 관리 및 유출 시 대응 방법 교육
이 외에도 주유소에서의 흡연 금지 등이 있으며, 주유소 관계자 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은 무덥기만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조금씩만 관심을 기울여 시원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