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일본 내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제주의 한류 성지 코스 투어 기획 상품이 출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일본 인플루언서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가 동행하는 한류 팬클럽 맞춤형 상품으로 제주를 찾은 29명이 성공적으로 여행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한류 성지 투어 상품은 제주~도쿄 직항노선 운항 재개(7월 19일부터 주 3회)에 맞춰 항공기 탑승률을 높이고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팬클럽 맞춤형 상품으로 기획됐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 한류 팬층을 대상으로 모객이 이뤄진 것도 한류 성지로서의 제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와 도내 여행업계가 협력해 유명 한류 가수와 관련된 스팟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가 설계됐다.
투어 참가자들은 도내 곳곳에 위치한 한류 가수의 촬영지 및 방문지에서 인플루언서의 실감나는 설명과 함께 앨범 촬영 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한류 가수 멤버들이 실제 사진을 찍었던 위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함께 했다.
투어에 참여한 일본인 참가자 A씨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 한류 가수 멤버의 촬영지를 직접 방문해 볼 수 있어 매우 행복했고, 실제로 한류 전문 인플루언서가 동행한 여행이라 더욱 실감났다”면서 “도쿄에서 제주 직항 항공편이 운항하는 만큼 지인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류 팬 인플루언서가 직접 여행코스 설계에 참여했기에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공사는 제주에 산재한 한류 스팟을 팬층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한류 관광지 제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한류 팬층을 대상으로 제주의 K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기 위해 이번 투어 상품에 동행한 인플루언서 마리아 권(Maria Kyun)을 ‘제주관광공사 공식 인플루언서’로 위촉했다.
공사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류 성지순례 설명회, 한류 투어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 인플루언서는 지난 6월 일본인 개별관광객의 제주 여행 편의를 위해 제주의 글로벌 택시로 한류 성지를 투어하는 영상을 촬영, 일본 전역에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