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중앙중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가 2024 제천 의병 전국 중등 축구대회에서 제주지역 최초로 그룹별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제주중앙중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천 의병 전국 중등 축구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축구 불모지인 제주지역에서 전국 32개 팀이 참여한 전국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례적인 일이다.
심지어 대회에는 수많은 축구 국가대표를 배출한 부평동중과 경신중 등의 강팀들이 참여했다.
제주제일중학교는 6개의 득점과 2개의 실점으로 7조 1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서울경신중과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는 1대 1의 동점으로 마무리됐으며 승부차기가 이어졌고 결과는 4대 3으로 제주제일중은 우승을 따냈다.
제주중앙중학교는 득점 6, 실점 0으로 6조 1위를 지켰다. 이후 결승전에서는 서울경희중과 맞붙었다. 경기는 0대 0으로 치닫았지만 승부차기 끝에 4대 2로 제주중앙중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우승은 학생들이 땀과 눈물로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했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다. 스포츠 불모지 제주에서 값진 쾌거와 성과를 일궈내 각 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것이다.
제주제일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을 열정과 끈기로 지도하신 선생님들과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응원하신 교사와 학부모님, 한마음으로 응원한 가족 여러분의 결과다”라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병국 제주중앙중학교 감독은 “뜨거운 날씨 속 오전 오후 훈련을 열심히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학교 측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끝에 좋은 환경 속에서 훈련이 이뤄져 나온 성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