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휴업한 지 약 5년이 지난 제주도내 한 여관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께 제주시 한 여관 객실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
해당 여관은 건물주가 아닌 관리자가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문을 닫은 후 현재까지 방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백골 사체가 지난 2019년까지 객실에 거주 중이던 7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A씨는 기초연금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A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여관 관리자에게 문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 추정되는 백골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을 닫은 여관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된 경우는 지난 4월에도 있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 오후 1시께 제주도내 한 폐업 여관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백골 사체는 70대 B씨로 여관 화장실 구석에서 발견됐다. 여관 청소를 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는 B씨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B씨가 발견됐던 여관도 3년 전인 지난 2021년 이미 폐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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