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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6명 태운 크루즈, 제주항 도착하자마자 ‘불’ 3명 연기흡입
3166명 태운 크루즈, 제주항 도착하자마자 ‘불’ 3명 연기흡입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8.1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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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불이 나 선원 3명이 연기흡입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불이 나 선원 3명이 연기흡입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불이 나 선원 3명이 연기흡입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43분께 제주항 8부두로 입항한 8만 5000톤급 메디테라니아호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크루즈선은 오전 8시께 제주항으로 입항하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크루즈에는 3166명의 승객과 선원이 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 3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불은 이미 자체진화가 된 이후였다.

소방당국이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응급처치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당국이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응급처치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당국은 곧바로 연기를 흡입한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연기를 흡입한 환자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크루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소방은 선내 배연작업에 나섰다.

해당 크루즈는 중국 톈진에서 왔으며 제주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4시에는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할 계획이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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