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해만 5번째 상어출몰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광치기해변 일대 수색에 나섰으나 상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출몰했던 상어의 종류는 특정되지 않았다. 크기는 2~2.5m로 추정된다.
지난 2021년 이후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잦아지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지난 2017년부터 시스템을 통해 상어출몰 신고 내역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서귀포해상에서의 상어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상어출몰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4건의 상어출몰 신고가 들어왔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5건이 접수됐다.
이전까지 제주 연안에 상어 출현이 드물었던 이유는 제주 연안에서 살아가는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 지역 안에 최상위포식자가 공존하는 것은 힘들다. 과거에는 제주남방큰돌고래라는 최상위포식자가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어 상어들이 들어오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해경 관계자는 “스쿠버다이빙 등 수중레저업체나 조업 중인 해녀들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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