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기반 구축 위한 세부적인 계획 마련 예정
삼성혈과 신산공원 사이 연결 방안에 이목 모아질 듯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원도심 내 가장 큰 녹지공간인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구상이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연계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도 구축과 공중보행로 및 공중정원 구축 등이 언급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실행방안이 어떻게 마련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신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나섰다.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과 관련해선 이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청사진이 제시된 바 있다.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선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마을인 '서카름'과 생태마을인 '알카름', 문화마을인 '동카름'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제주의 자연과 삶, 제주어 등을 녹인 5개 태마로 꾸민다는 안이 제시됐다.
이외에 현재 도로와 주차장 및 민간 시설 등으로 단절돼 있는 신산공원과 삼성혈 사이를 모두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공원 공간을 더욱 확장시킨다. 아울러 기존 시설물의 재배치와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제주역사관 건립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기본계획 용역에선 앞서 제시됐던 계획에 대한 분석 및 검토를 토대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신산공원 내 시설물에 대한 재배치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우게 되고, 현재 단절돼 있는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어떻게 연결시킬지에 대한 방안도 예상 사업비와 조감도, 세부 추진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연계하는 방안으로는 지하도 구축을 통한 공원 확장과 공중 보행로 구축 방안, 공중정원 구축 방안 등이 언급되고 있다.
용역에서는 이와 같은 대안을 두고 유사사례는 물론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하면서 실현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방안들이 실현되면 삼성혈과 신산공원 주변의 원도심 풍경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어, 이에 대해선 많은 제주시민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용역을 통해선 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 및 의견 수렴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공원의 명품화를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300일 동안 진행된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초여름에 마무리되고 생태역사문화공원의 구체적인 그림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비는 1억2500만원 가량 투입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와는 별개로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의 후속 용역인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2025년 1월까지 제주역사관 건립의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건축계획 및 지역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