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2024년 평화아카데미’ 4강좌를 7월 30일 오후2시 서귀포YWCA회관에서 도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4강좌는 ‘[평화&철학] 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을 주제로 김만권교수(경희대학교 학술연구)가 강연했다. 김교수는 강연에서 디지털시대의 배경과 사회현상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가며,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격차의 원인, 능력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음에 대해 말했다. 능력주의에서 비롯된 ‘도움이 없는 외로운 사람들’이 청년세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어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해야함을 강조했다.
강연 이후 수강생은 ‘지금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강의 듣는 내내 먹먹하고, 청년세대에 대한 돌봄과 경청이 매우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꼭 필요한 강의였다’고 전했다. 김만권교수는 대중과 소통하는 정치철학자.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미국 뉴스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새로운 가난이 온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정치에 반하다>, <호모 저스티스> 등이 있다.
평화아카데미는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총 6강좌와 현장탐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강좌는 8월 6일(화) 오후2시, ‘[평화&여성]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를 주제로 김성경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가 강의하며, 수강 신청은 8월 5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rZGBQNHaSyBV6DWs5)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대상 선착순으로 우선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