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미국 명문대학교를 둘러보며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도내 고등학교 1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하버드 대학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예일 대학, 프린스턴 대학, 메릴랜드 대학 등 미국 동부 유수 대학을 탐방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하버드 대학에서는 미국 유명 로펌에서 활동 중인 하버드 대학 법학박사를 모시고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는 심혈관 연구센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박사님과 함께 최첨단 의학 연구 관련한 특강 및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메릴랜드 대학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메릴랜드 대학 교수인 윌리엄 대니얼 필립스(William Daniel Phillips) 박사를 만났다. 그의 연구와 삶을 접한 시간은 도내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인재로서 갖춰야 할 태도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
이번 탐방에서는 기업체의 해외 취업 관련 특강도 진행됐다. 글로벌 취업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해외 취업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도 마련됐다.
탐방 기간 동안에는 5명의 학생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한다. 대학 진학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하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미국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D.C.에서는 ‘제주 4.3의 아픔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라는 주제로 4.3 알리기 활동까지 진행했다.
강승민 중등교육과장은 “미국 동부 대학 및 문화 탐방 과정에서 학생들은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로 폭넓은 시야를 가지게 됐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