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그늘막과 무더위쉼터 등 폭염저감시설 추가 설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00만 원을 투입해 그늘막 2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늘막 설치 대상지는 읍면동 수요조사와 현장 확인을 통해 선정됐고, 다음달 중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폭염 대응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5월 그늘막 10개가 추가로 설치돼 현재 운영되고 있는 그늘막은 315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접근성이 좋은 관내 은행 34곳을 ‘무더위 및 한파 쉼터’로 추가 지정하기도 했다.
제주도가 지난 6월 25일 NH농협은행, 제주은행과 폭염·한파 대비 쉼터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제주시는 지난달 NH농협은행 17곳, 제주은행 17곳을 쉼터로 지정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무더위 쉼터는 실내 353곳, 야외 13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쉼터로 지정된 은행들은 각 지점의 근무 시간 내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음용수 등 편의를 제공하고,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은행 입구에는 시인성이 좋은 쉼터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맵 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쉼터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균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올해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폭염 피해 예방 사업을 추진, 시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