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9-11 17:34 (수)
전교조 “제주 첫 단설유치원 준비 미흡에 급식실도 없어”
전교조 “제주 첫 단설유치원 준비 미흡에 급식실도 없어”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7.2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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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23일 성명 발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 첫 단설유치원이 9월 1일자로 월랑초등학교에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계획과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유치원 급식 여건 개선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 첫 단설유치원인 만큼 기대 섞인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계획과 준비가 미흡했는지 여러 문제들이 불거져 나왔으며 특히나 급식실이 마련되지 않아 기존 월랑초 급식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야 하는 등의 문제들이 드러났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 첫 단설유치원으로 기관 독립을 추진하고자 했다면 급식시설 완비 및 부대여건 조성은 필수조건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제주도교육청의 입장은 급식시설을 당장 마련할 수는 없지만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은 식생활교육이 중요한 시기이며 차별 없는 영양·식생활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며 “그동안에도 모든 병설유치원에 급식시설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했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예산과 인력 등 여건의 미비로 어렵다는 답변만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아쉽게도 도내 공립유치원 대부분은 병설유치원으로 초등학교와 통합급식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아 맞춤형 식단 제공 불가, 안전사고 우려, 다양한 민원 발생, 급식담당자 업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치원에 급식시설 마련과 영양교사 배치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의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라며 “그 해결의 첫 단추는 제주 최초로 신설되는 단설공립유치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효율성이나 예산을 핑계 삼아 지금의 문제 해결을 외면한다면 초등학교와 단설유치원 모두에 급식운영의 지장을 초래한다”라며 “급식은 매우 중대한 국가사무이며 양질의 학교급식이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함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임무로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요한 학교급식이 원할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도교육청은 학교급식법과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단설유치원에 영양교사를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라며 “원아 맞춤형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전교조 제주지부는 조리종사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라며 “또 여건 개선과 지원책 마련 등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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