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와 비교했을 때 파라솔 가격 여전히 2배 이상 비싼 수준
계절음식점 가격도 상당히 높아 ... 탕수육, 일반 식당 2배 수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고물가와 불친철 및 갑질 등의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추락하고 있는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제주도가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부분들이 남아 있어, 이와 관련한 해소 방안도 마련하는 등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먼저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제주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해 파라솔 대여요금을 통일하고, 평상 가격을 50%로 낮추는 등 이용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제주도는 관광객 불편해소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파라솔 등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최근 여행을 왔다가 당한 부당한 사례 등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특히 서귀포시내 한 식당에서 비계의 비중이 상당한 삼겹살이 판매됐다는 '비계 삼겹살 논란'과 협재해수욕장에서 빌린 평상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려다 제지당한 '해수욕장 갑질 논란' 등이 있다.
제주도는 이 중 먼저 해수욕장과 관련된 관광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관광객 불편해소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천차만별이던 대여요금을 일원화하고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취지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앞서 지난 17일 ‘제주관광 대혁신’의 일환으로 회의를 갖고 일부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이용요금 인하를 결정했다.
이후에도 22일까지 양 행정시와 도내 전 해수욕장을 방문해 각 해수욕장 운영주체인 마을회와 청년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파라솔 대여요금은 중문색달 해수욕장을 제외한 11곳의 해수욕장에서 2만 원으로 통일했다. 중문색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백사장 여건으로 인해 파라솔의 위치를 수시로 옮겨야 해 현재 인하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평상은 함덕 해수욕장에 이어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도 기존가격에서 50% 인하, 3만원으로 통일됐다. 김녕해수욕장의 경우만 평상 2개에 4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이처럼 도내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가격 인하가 이뤄지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에 비하면 편의시설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국내 대표적인 해수욕장 중 한 곳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파라솔 하나를 종일 대여할 경우 가격이 8500원이다. 제주도내 해수욕장 대여가격의 절반도 되질 않는다.
이외에 도내 해수욕장의 경우 편의시설 이용요금이 하락되긴 했지만, 계절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음식 가격 등 다른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제주시내 한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의 경우 탕수육이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탕수육 가격의 2배 수준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해수욕장 관할 마을회 및 청년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차츰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격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의 개·보수 비용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 해수욕장협의회 시에는 해수욕장 대여료 기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관광 불편신고 일원화를 통해 여행 중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신속한 처리 및 불편사항에 대한 체계적인 통합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관광불편신고는 1533-0082로 하면 된다.
친절한 제주도
청결한 제주도
다시찾고싶은 제주도
그리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등 많은 언론에 변해가는 제주도 홍보 많이 해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