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22 11:03 (월)
중국 남부 집중호우, 피해는 제주까지? 저염분수 증가에 비상
중국 남부 집중호우, 피해는 제주까지? 저염분수 증가에 비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7.1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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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강 유출량, 평년대비 53% 대폭 늘어나
저염분수 비상 ... 상당한 수산생물 피해 발생할 수도
동중국해와 제주연안 염분 예측자료. 녹색일수로 염분이 낮은 수준을 보인다.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동중국해와 제주연안 염분 예측자료. 녹색일수로 염분이 낮은 수준을 보인다.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양자강의 유출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저염분수 제주 유입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사전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양자강의 유출량이 평년 초당 4만7000톤 대비 53% 증가, 초당 7만2000톤을 넘어서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양자강의 유출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의 영향이다. 중국 남부에서는 반나절만에 3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호수의 제방까지 무너지면서 수십만명의 이재민 발생 및 인명피해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집중호우가 늘어나면서 양자강의 수량도 급격히 증가됐고, 이로 인해 서해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도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서해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해류나 바람 등의 영향으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6년에 고수온·저염분수가 인근 해역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어장의 수산생물이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고, 이보다 앞선 1996년에도 대정과 한경면 지역의 마을어장으로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되면서 60억원 산당의 수산생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해역으로의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이 이처럼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이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현재 해양수산연구원은 광역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고수온·저염분수 예측모델을 통해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을 사전 감시할 방침이다. 

제주도 남서부 50~80마일 해역에서 연구원 시험조사선을 이용해 월 1회 수온·염분을 관측하는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약 48km 이내 유입 시 2주 간격으로 조사, 약 16km 이내 유입 시에는 매주 조사하는 등 예찰조사를 강화해 유관기관 및 어업인에게 관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수온·저염분수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해양예측모델을 운영하고, 예측정보는 해양수산연구원 홈페이지(www.jeju.go.kr/jori/index.htm)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 마을어장 인근의 수온 및 염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기 위해 제주 서남방 해역에 해양관측부이를 운영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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