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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진료제 도입 즉각 중단하라"
"선택진료제 도입 즉각 중단하라"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2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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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책위, 29일 제주대병원서 선택진료제 도입저지 결의대회

선택진료제 도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제주대학교병원의 선택진료제 도입에 대해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명하며 이의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공동대책위는 29일 오후 5시 제주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대책위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택진료제 도입저지를 위한 제주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선택진료제 도입 폐지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병원의 수익을 위해, 의사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제주도민 전체가 희생돼야 한단 말인가?"라며 "도민들에 대한 홍보도 중단한 채, 사회의 여론이 어떠하든 그대로 선택진료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은 제주대병원의 오만이며 제주도민에 대한 정면도전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선택진료제 도입은 제주대병원이 공공병원임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도민들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도민의 뜻에 따라 제주대학교 병원 선택진료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투쟁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제주대병원에 있다"고 천명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대책위는 제주대병원장을 찾아 면담을 요구했으나 원장의 부재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대책위는 제주대병원 주차장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보건의료노조 제주대학교병원 김효정 지부장은 "선택진료제 도입을 저지하는 날까지 천막농성을 계속할 것"이라며 선택진료제 도입 저지의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제주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도민을 위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택진료제는 도입돼야 한다"며 다음달 선택진료제 도입의 강행의사를 밝혔다.

한편 제주대병원내 진료의사들도 선택진료제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선택진료제 도입을 둘러싼 대책위와 제주대병원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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