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제주에 분 '박풍(朴風)', 위력 과시
제주에 분 '박풍(朴風)', 위력 과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2.0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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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3일 이명박 후보 제주 지원 유세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달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5분 제주에 도착, 오후 2시부터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성공 제주시대' 유세에 참가해 이명박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제를 살릴 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 3시40분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를 통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  제주표심 장악에 나서며 막강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시청 유세에는 발 디딜 틈없이 구름인파가 몰려 박 전 대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허태열 전 사무총장, 송영선, 유정복, 김재원, 이혜훈, 서상기, 한진화 의원이 동참했으며, 제주에서는 현명관, 이유근, 김문자, 부만근 공동선대위원장과 현경대 제주시갑당원협의회장, 김동완 제주시을당원협의회장, 도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해 제주시청 인근을 가득 메웠다.

당원과 지지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승용차량을 타고 제주시청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표가 유세차량에 오른자 시청 일대는 '박근혜'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제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제주민심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테러(5.31지방선거 유세 과정서 괴한에게 테러 당한 일)를 당한 이후 첫 행보가 제주  방문이었다"며 "당시 제주에서 보내준 뜨거운 성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한 논객은 '박근혜가 제주에서 다시 태어났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며 "무슨일이 있어도 언제나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제주도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록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못했지만, 제주도민의 성원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밝힌 박 전 대표는 "지금은 시기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며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정된다"면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5년 세계는 호황을 누렸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그 이유는 정권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 원칙이 잘못된 현 정권은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현 정권이 다시 집권을 하면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정권교체만이 잘못을 바꿀 수 있다.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잘못을 바로잡고 활기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과 특별자치도와 경제자유도시를 만들어서 도민 여러분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에게 필요한 것'과 '제주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물으면 "정권교체"라고 답하겠다는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잘못된 것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정권부터 교체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은 중요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많은 것을 준비해 왔다.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제주도민들을 위해 쏟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 그래서 새로운 제주도와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제주시청 앞에서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모두 마치고 오후 5시께 이도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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