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까지 이팝나무 등 1만7230그루, 제주수선화 등 초화류 10만본 식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노형동 소재 신비의도로 공원 녹지 부지에 2만여 ㎡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 숲’이 조성된다.
산림청 국비 7억 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모두 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대규모 유휴지에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제주시 생활권과 도시 주변에 숲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제주시는 노형동 289-14 일원 신비의도로 공원 녹지 부지에 이팝나무 등 16종의 수목 1만7230그루와 제주수선화, 상사화 등 초화류 10만 본을 오는 11월까지 식재할 예정이다.
사업 부지인 신비의도로 공원은 9만6930㎡ 규모로, 지난 2001년 8월11일 도시공원으로 지정돼 토지 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다. 올해는 우선 토지 보상이 완료된 녹지 부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공원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경식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숲 조성을 통해 환경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도시의 자연적 환경,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등 숲의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부공원과 아라동 달무교차로 등 2곳에 7만㎡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고, 다음달 초 완전 개통 예정인 애조로 명도암 입구부터 신촌 입구까지 도로 확장 구간 주변 2만5000㎡에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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