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을 연결하는 애조로의 마지막 구간이 7월에 열린다. 공사 1999년 본격적인 조성 공사가 시작된 후 25년만에 완전 개통이 이뤄지게 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에서 조천읍 신촌리까지 애조로 26.3㎞ 전구간 완전 개통을 위해 마지막 구간인 제주시 회천~신촌 4.2㎞ 구간에 대한 도로개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준공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애조로는 구국도인 일주도로와 중산간도로를 통해 도심권으로 유입되는 교통량과 신제주 및 함덕방향으로 오가는 교통을 분산하고, 도심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되는 구국도 대체우회도로이다.
애조로 개설 공사는 모두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이 됐었다. 첫 번째 국간은 애월에서 노형까지의 구간으로 1999년 5월 첫삽을 떴다. 이후 2019년 다섯 번째 아라동에서 회천까지의 구간이 2019년에 개통했고, 이번에 마지막 구간인 회천~신촌 구간이 개통을 앞두게 됐다. 첫 삽을 뜬 지 25년만에 전구간 완전 개통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회천~신촌 구간 개설공사는 봉개동 회천교차로 0.4㎞를 포함해 올해까지 총사업비 968억원을 투입해 연장 4.2㎞, 폭 21m, 왕복 4차로를 개설하는 공사로써 지난 2020년 4월에 착공했다.
기존 도로와 연결부에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평면 교차로시설 6곳이 만들어졌고, 아울러 가로등 및 신호등을 설치 등도 모두 마무리됐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를 설계에 반영해 동물의 서식지 및 이동로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물 이동통로 설치하고 소형동물이 쉽게 숨거나, 이동하기 유리하도록 돌무더기, 야생동물 유도휀스 설치와 소형동물의 탈출이 용이하도록 측구수로 등이 만들어졌다.
농경지 입구에는 진입로를 포장하여 지역주민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저지대인 상습침수지역에는 침수예방 저류지를 설치함으로써 집중호우시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애조로 종점부인 신촌교차로 녹지공간에는 조경 및 공원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이를 즐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창훤 건설주택국장은 “현재 제주시 도심권 교통정체 구간을 우회하여 개설해온 애조로가 완전 개통되면 도심지내 교통혼잡 해소와 함께 제주지역 농산물 운반 비용 절감 등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