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9-13 23:47 (금)
지진,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4.06.1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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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진상범
무서운 ‘지진’ 이렇게 행동하세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진상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진상범

한국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많은 사람은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최근의 연구와 관측 자료들은 한국이 지진의 위험에서 절대 벗어나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큰 지진이 드물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진 안전지대라고 할 수는 없다.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고 최근 전북 부안(규모 4.8)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국도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진은 산사태, 지반 침하 등을 일으켜 자연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주와 포항 지진 이후 많은 산림 지역이 훼손되었고, 그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산림 파괴는 서식지 상실로 이어져 종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해 강과 호수의 바닥이 변화하거나, 지하수층이 이동하면서 오염 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수생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민감한 생물종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오염된 물은 인간에게도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

해양 지진은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해안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해안가의 산호초, 갯벌, 해양 생물들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쓰나미로 인한 염분 농도의 변화는 해양 생물의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지진은 단순히 인명과 재산 피해를 넘어서, 우리의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속한 지진 통보와 함께 올바른 대처도 중요하다.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피해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진동이 잦아들면 신속하게 가스 밸브, 수도 밸브 등을 차단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운동장이나 공터와 같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운전 시에는 차를 도로변에 정차시키고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신속히 내륙의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선박의 경우 먼바다로 대피해야 한다. 평소 상황별 대피요령을 잘 숙지한다면 실제 지진을 직면했을 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책 마련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진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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