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6 17:45 (화)
무법 오토바이 꼼짝마! 제주 후면 단속, 8개월만에 1200건
무법 오토바이 꼼짝마! 제주 후면 단속, 8개월만에 1200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6.1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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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후면 무인단속, 2곳에서 운영 중에 있어
삼무공원서 1134건, 인제사거리서 62건 적발돼
인제사거리는 20여일만에 상당한 단속건수 기록
제주도 제주시 인제사거리에 설치돼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후면 무인단속장비.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제주도 제주시 인제사거리에 설치돼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후면 무인단속장비.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차량과 오토바이의 뒤쪽 번호판을 촬영해 위법행위를 단속하는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도입된지 8개월 만에 무려 1200건에 가까운 과속 및 신호위반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앞으로 이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부터 제주도내에서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단속을 시작한 후 이달 10일까지 모두 1196건의 과속 및 속도위반 등이 적발됐다. 

후면 무인단속 장비는 기존 차량 앞부분만 인식하는 방식과는 달리,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후면 번호판을 인식함으로써 차량 및 이륜차의 신호·과속 단속과 함께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까지 단속이 가능한 최첨단시스템이다. 

특히 신호등 앞에서의 '꼬리물기' 단속은 물론,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준수하고 카메라를 지나자마자 다시 속도를 올리는 얌체 운전자를 지칭하는 '캥거루 운전자'들에 대한 단속도 가능하다. 

제주에서는 현재 모두 두 곳에서 이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운영 중에 있다. 먼저 제주경찰청에서 지난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 사거리에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 11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그 후 8개월 동안 이 단속장비에만 무려 1134건이 단속됐다. 이 중 신호위반이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전체 단속건수의 76.2%인 864건이 신호위반이었다. 과속은 123건이었다. 이외에 오토바이 등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도 다수 적발됐다. 안전모 미착용 단속은 올해 3월부터 이뤄졌는데, 그 이후 3개월 동안 147건의 안전모 미착용이 단속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해 하반기 제주시 인제사거리에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했다. 다만 설치 당시에는 단속 기능이 없는 상태였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이 단속장비에 신호 및 과속 단속 기능과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단속 기능을 추가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2개월의 홍보기관과 1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 인제사거리의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단속을 시작한지 20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62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하루에 2건 이상씩 적발한 샘이다. 과속이 57건, 신호위반이 5건이다. 또 이 62건의 위법행위 중 절반이 넘는 36건이 이륜차로 확인됐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수준의 위법행위를 단속하면서 효과를 보이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이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시 동광로 광양사거리에 신호 및 과속 단속 기능을 가진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한림읍 옹포리 월계로 한림고등학교 앞 도로에도 과속 단속 기능을 가진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0일자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예고를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가진 이는 이달 중으로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이처럼 제주도내 주요 교차로 및 도로 등을 중심으로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늘어나게 될 경우, 수시로 확인되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무법 질주가 어느 정도는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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