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21 17:53 (금)
제주 공직사회, 갑질 늘어? ... 1년 사이 갑질 피해 10% 증가
제주 공직사회, 갑질 늘어? ... 1년 사이 갑질 피해 10% 증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6.1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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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말투 업무 지시 및 공적 자리에서의 지적 등 나와
오영훈 "어떻게 다름 인정할지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제주 공직사회에서 부당한 지시 등의 갑질 행위가 전년 대비 다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가 최근 진행한 2024년 상반기 갑질 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공직자 중 올해 갑질을 직접 경험하거나 갑질을 보고 들었다는 응답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갑질 사례로는 불쾌한 말투로 업무를 지시하는 경우나 공적인 자리 및 공개된 자리에서 지적을 하는 경우, 휴가 및 퇴근과 관련해 눈치를 주는 경우 등으로 제시됐다. 

이외에 '을질'도 보고됐다. 상급자의 정당한 업무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행위나 상급자의 행위를 일방적으로 갑질이라고 주장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을질'로 조사됐다. 

이번에 보고된 갑질과 관련해선 제주도 관계자는 "예전엔 갑질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있던 것을 시간이 지나고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갑질로 인식을 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6월 정책 공유회의에서 "갑질과 관련해 불쾌한 말투의 업무 지시, 공적인 자리에서의 모욕, 연가·퇴근 통제 등 정신적인 고통을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고 보고된 만큼 젊은 공직자의 트렌드를 잘 살펴 다름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부터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지사는 정당한 업무 지시나 요구 등을 거부하거나, 이러한 요구를 갑질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는 '을질'과 관련해 “을질로 고통받는 공무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을 존중하고 따뜻하게 감싸준 마음과 눈빛을 서로 기억하며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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