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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제주고사리삼과 쇠퇴하는 구상나무, 증식법 찾나?
멸종위기 제주고사리삼과 쇠퇴하는 구상나무, 증식법 찾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6.0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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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제주 희귀·특산식물 증식법 개발 용역 발주
사진은 한라산 해발 1700m 일대 구상나무 집단 고사 현장의 모습. /사진=산림청 산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사진은 한라산 해발 1700m 일대 구상나무 집단 고사 현장의 모습. /사진=산림청 산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에 대한 증식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5일자로 제주권역 희귀·특산식물 증식법 개발 용역을 발주하고, 이를 맡아 진행할 기관 선정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제주도내 희귀 및 특산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571종 및 특산식물 360종 중 제주에 얼마나 많은 희귀 및 특산식물이 있으며, 또 어디에서 자라고 있는지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정리한다. 

아울러 이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의 종 유지를 위해 10종을 선정해 제주 현지외 보전을 하고, 아울러 20종을 선정해 종자를 수집한다. 

나아가 이 희귀 및 특산식물의 증식법을 개발하게 된다. 산림청 지정 희귀 및 특산식물을 대상으로 유성증식법 및 무성증식법을 개발한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중 제주에서 발견되는 식물로는 대표적으로 제주고사리삼과 구상나무, 개가시나무, 담팔수, 백서향, 비자란 등이 있다. 

이 중 제주고사리삼은 전세계에서 오직 제주도 선흘리 조천~구좌 곶자왈 지대에서만 확인되는 멸종위기종이다. 2001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다만 최근 조천~구좌 곶자왈 지대에 대한 난개발이 지속되면서 제주도내 환경단체에서 제주고사리삼의 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 담팔수도 국내에서는 오직 제주에서만 확인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특히 담팔수의 경우는 서귀포시 천지연 일대 자생지가 1964년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각종 병에 노출되면서 자생지내 담팔수는 절멸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진행한 학술조사 결과에서도 자생지 내 대부분의 담팔수가 고사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비자란 역시 국내에서는 오직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지만, 관상 목적의 무분별한 채취와 산림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구상나무 역시 국내에서는 제주 한라산이 최대 자생지이지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4년 동안 무려 1만3000그루에 가까운 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개가시나무 역시 곶자왈 개발 등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잘려나가는 나무가 있는 상황이다. 

결국 제주도내에 있는 대부분의 희귀식물이 종의 보전을 걱정해야 하나는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와 같은 희귀식물의 증식법이 개발될 수 있다면, 향후 종보전 및 생물다양성 확보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 용역을 올해 1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용역 사업비는 모두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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