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드론 이용 농약방제 대행비 지원사업 4년째 추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가 드론을 이용한 농약방제 대행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2억1600만 원(보조금 1억3000만 원, 자부담 86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면적으로는 2410㏊에 달한다.
이 사업은 밭작물(과수 제외)을 대상으로 드론 방제 대행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3.3㎡당 18원이 지원된다. 드론을 이용할 경우 20ℓ 기준 1회(8~10분)에 3300㎡ 면적 방제가 가능,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연도별 지원 규모를 보면 지난 2021년 1억1600만 원(1247㏊)을 시작으로 2022년 1억2000만 원(1287㏊), 2023년 1억5000만 원(1413㏊)로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
현재 대정농협과 성산일출봉농협, 안덕농협 등 3개 농협이 사업시행 주체로 선정돼 있고, 해당 읍면 지역에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가들은 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드론은 항공 촬영과 토지조사용으로 이용돼 왔지만 점차적으로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 신속한 방제가 필요한 농가에서 항공방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예산을 확대, 많은 농가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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