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6 17:45 (화)
프레젠테이션 앞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 어떻게 될까?
프레젠테이션 앞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 어떻게 될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6.0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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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프레젠테이션, 발표 구성 잘 짜면서 준비 중"
"제주 자연경관 및 회의시설과 경호여건 등 강조 예정"
일각에선 제주 홀대론 속 정치적 요인 작용 우려도 나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유치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유치에 나선 지방자치단체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제주의 문화와 자연경관, 숙박시설 및 경호여건 등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발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에 객관적 요인이 아닌 정치적 요인이 개입되면서 제주가 개최지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된 내용을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조만간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이 열리게 된다"며 "프레젠테이션에서 발표 시간이 대략 20분 가까이 되는데, 이와 관련해서 발표 구성을 잘 짜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독특한 문화 우수성과 수려한 자연경관 등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이외에 회의시설의 여건과 숙박시설의 준비상황, 경호여건에 대해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아울러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실사단이 제주에 방문했을 때 보완 요구가 다소 있고, 이 요구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라며 "세계 각국 정상들의 만찬 장소나 기념촬영 장소, 회의실 등과 관련해서도 좀더 제주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아울러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전과 관련해 강력한 경쟁지로 경북 '경주'를 꼽았다. 현재 제주와 경북 경주, 인천시가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수도권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갖는 것이 적절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보면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방도시, 특히 휴양시설이 갖춰진 곳이었다. 이와 같은 경향이 이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현재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규모 국제행사를 수도권에서 한다면, 이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또 실제 수도권에서 회의가 열렸을때 경호 여건이 문제가 될 것이다.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고려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 시민 불편과 관련해선 제주가 가장 영향이 적은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제주의 경우는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숙박시설과 회의시설 등이 집중돼 있다. 이 덕분에 경호 등의 문제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편에선 정치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특히 실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던 윤석열 대통령의 6월 말 제주 방문이 무산된다가, 7월 중에도 제주를 찾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행정안전부의 답변이 나오면서, 이와 같은 점이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오영훈 지사 역시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방문 등이 지연되는 부분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또 이와 관련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정치적 결정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면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반응으로 개최지 선정이 이뤄지거나, 정치적 요소를 감안한 판단이 나오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제주라는 공간도 대한민국의 중요한 요소이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의 터전이다. 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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