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모바일 호출 통해 관련 관광 활성화 기대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드론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제주에서 모바일 앱으로 촬영용 드론을 호출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와 같은 내용은 물론 다각적인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관제시스탬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최근 '2024년 제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을 발주하고, 이를 맡아 진행할 기관 찾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앞서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 6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도심 내에서 드론을 활용한 각종 실증을 지원하고, 아울러 규제 등을 면제하거나 간소화해주는 규제자유특구를 말한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에 나선 바 있다. 2021년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에서는 드론 통합관제 플랫폼 조성과 관제센터 구축 등이 이뤄졌고, 이외에 소방드론 긴급 구조 대응, 올레길 드론 안심서비스 등이 서비스됐다.
이외에 이어지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에선 태양광 충전을 통해 장기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투입해 광역적인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하는 사업 등이 진행됐고, 아울러 한라산 산불과 자연훼손 예방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도 구축됐다.
올해 이뤄지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에선 UAM과의 연계는 물론 필요할 때 드론을 호출해 촬영 등에 사용하는 상용 서비스가 구축된다.
먼저 민선8기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UAM과 관련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플랫폼의 고도화 역시 추진한다. 또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식별시스탬도 구축한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UAM의 안정성 확보에도 나선다. 국립기상과학원과 연계한 드론활용을 통해 향후 UAM 활용을 위한 풍속 분석 등 기상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거나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UAM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드론을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촬영용 드론을 호출, 이를 통해 제주에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될 전망이다. 이른바 '드론 포토존 서비스'다.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 내에 드론 등이 대기하고 있는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이 관광지 인근에서 모바일 앱으로 드론을 호출하면 드론이 날아가 촬영을 도와주는 형식이다.
단순히 앱을 통해 드론을 호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촬영 구도와 기법 등도 제공받고, 그 외에 동영상 설정 등의 기능도 제공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기상관측 센서 설치 등을 통해 최적의 비행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고, 드론 스테이션 내 안전 펜스 등을 설치해 보다 안전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아울러 이와 같은 서비스가 제주도만의 특화된 드론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드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과 동시에 도민들에게 보다 쉽게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