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9 11:55 (수)
삶의 태도와 죽음에 대한 인식 ①
삶의 태도와 죽음에 대한 인식 ①
  • 정미주
  • 승인 2024.05.29 22: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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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서관] <4>
- 『마지막 이벤트』와 『트리갭의 샘물』을 중심으로

1. 죽음의 이해

2. 아동의 눈으로 바라본 죽음의 의미
 1) 죽음을 수용하며 겪는 감정 변화
 2) 죽음을 대하는 의례의 경험과 기억
 3)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에 담긴 의미


3. 자연 질서에 순응하는 삶의 가치
 1) 이치를 거스르는 욕망
 2) 각 인물 삶의 태도에 담긴 메시지
 3) 등장인물 위니를 통해 가치를 드러내는 삶의 유한성

4. 죽음을 통한 삶의 철학적 사유

 

 1. 죽음의 이해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죽는다. 성인이라면 살면서 겪었던 가족과 지인의 죽음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진실이다. 아이들 또한 죽음과 격리된 건 아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이 기르던 장수풍뎅이, 도마뱀, 햄스터,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의 죽음을 경험하기도 하고, 조부모와의 이별을 경험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을 통해 슬픔, 상실감을 느낀다. 이별의 경험이 많다고 감정의 동요가 반비례해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관계의 멀고 가까움을 떠나 누군가의 죽음으로 느끼는 감정은 개별적이며 복합적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아이들에게 죽음의 의미는 성인과 다르게 다가올 것이며 보편적이지도 않다. 따라서 아동과 청소년의 죽음에 대한 이해는 성인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죽음은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아이들 앞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는 죽음을 무겁고, 두려운 대상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또는 죽음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는 어른들의 무지한 우려일 수도 있다. 삶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죽음은 삶의 연장선에 있다. 삶에서 죽음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능동적이며 주체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다.

 유아기에는 죽음이 모든 생명에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9~10세가 되어서야 죽음은 육체적 삶이 정지되며 보편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아동에게 죽음은 불안, 두려움과 공포이다. 또한 청소년기에 부모의 역할을 하던 조부모의 죽음을 겪는다면 심한 좌절과 절망으로 혼란의 시기를 보내게 되기도 한다.註1) 『트리갭의 샘물』의 열 살 위니가 “나는 죽기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동이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마지막 이벤트』의 열세 살 영욱이 할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통해, 아동이 죽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죽음은 육체적 생명을 모두 소진한 상실만으로 말할 수 없다. 죽음은 육신의 상실, 관계의 상실, 정서의 상실로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죽음을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아동 문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마지막 이벤트』에서 할아버지가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게다가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보내는 영욱의 애도 과정을 따라가며 상실을 통해 겪는 중층위적인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생명 순환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는 『트리갭의 샘물』을 통해 유한한 삶의 가치를 이해고, 각 인물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독자를 성찰로 이끈다. 이렇게 두 작품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의 의미를 전해줄 것인지 고찰하려고 한다. 
  
2. 아동의 눈으로 바라본 죽음의 의미

 1) 죽음을 수용하며 겪는 감정 변화
 유은실 작가는 『마지막 이벤트』(비룡소, 2015)에서 열세 살 영욱이가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일흔아홉인 할아버지와 6학년인 영욱은 문간방에서 함께 지낸다.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라 할아버지와 지내는 게 싫을 법도 한데 영욱이는 자신을 ‘쓸모 있는 녀석’이라 생각해 주는 할아버지가 좋기만 하다. 늘 손자를 지지해 주던 할아버지는 영욱이가 잠든 사이에 돌아가셨다.

 영욱은 자고 일어났을 때 엄마가 할아버지 응급실 간다는 메모를 보고 할아버지가 응급실에 갈 만큼 아픈 게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았다. 엄마를 통해 “할아버지……돌아가셨어.”라고 듣지만 머리가 멍해졌다. 그리고 재차 “엄마, 근데 누가 돌아가셨다고?” 묻는다. 영욱은 사랑하는 이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기에 처음에는 멍한 반응을 보인다. 

 영욱이는 전화를 끊고 나서야, 눈물을 왈칵 쏟는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이 떠올라 속옷 상자에서 할아버지의 팬티와 오줌 묻은 잠옷 바지를 빨면서 운다. 할아버지의 이마를 만지던 촉감, 입냄새, 얼굴을 떠올린다. 생전 할아버지의 존재를 재생시키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몸을 가눌 수 없어서 바지에 오줌을 쌌다. 영욱은 그 사실을 할아버지가 부끄러울까 봐 아빠와 고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보러 오지 않은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낀다. 또한 할아버지가 사달라고 부탁한 활명수를 세 병이 아닌 한 병만 사다 드린 것이 마음에 걸렸다. 영욱은 마음이 무거워 엄마에게 고백한다. 
 

“어제 사실은 할아버지 오줌 쌌어.”
“어? 언제쯤?”
“언제나면…… 9시 뉴스 시작할 때쯤인 것 같다. 할아버지 창피할까 봐 말을 못했어.” (…)
“영욱아, 혹시 누가 뭐래도 신경 쓰지 마. 잘못이 있다고 해도 모두 어른들 몫이니까. 넌 분명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고 전화했어. 알았지?”
엄마는 ‘무죄’를 선언해 준 재판관 같았다. 하지만 내 마음은 계속 무거웠다. 
 - 『마지막 이벤트』 97쪽

 영욱은 큰고모부가 할아버지의 부고를 전할 때 ‘재미난 소식을 전하는 사람’ 같은 태도에 화가 났다. 영욱이 화장실에서 큰고모부의 통화 내용을 엿듣게 된다. “어젯밤에 죽을 것 같다고 애 시켜서 전화했었대. 그런데 아무도 안 갔잖냐. 그 양반 심심하면 죽을 것 같다고 집합시켰거든. 완전 양치는 소년 꼴 난 거야.”라는 말에 화가 나지만 울기만 한다. 자신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이 크나큰 상실인 데 반해 큰고모부에게는 작은 가십거리에 불과한 것처럼 보여 화가 난 것이다. 또 죽어서도 무시당하는 것같은 할아버지를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상실 뒤에 오는 수시로 찾아오는 슬픔을 통해 영욱은 조금씩 할아버지의 죽음을 수용하게 된다. 장례식장에서 밥을 먹으면서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맛있는 반찬들을 보며 “할아버진 어제 저녁도 못 먹었는데.”라며 눈물을 보인다. 장례식에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하던 할머니가 오고, 가족들이 다 모이고, 노인정 사람들이 와서 애도한다. ‘왜 죽은 다음에야 모든 게 이루어지는지’ 영욱은 원망과 슬픔이 북받쳐 올랐다. 할아버지가 받을 수 없는 걸 알면서 ‘할아버지 사랑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할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입관식 때 마지막으로 자신이 좋아하던 할아버지 이마의 검버섯을 유심히 본다. 할아버지가 말했던 토끼가 쪽배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모양의 검버섯을 발견하지만, 가족들은 충격을 받아 헛것을 본다며 영욱을 병실로 옮긴다. ‘배’는 다른 세계, 즉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수단을 의미하고, 서쪽은 해가 지는 방향으로 죽음의 상징이다. 영욱이 하얀 쪽배가 서쪽 나라로 갔다는 것을 본 것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수용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영욱이 어릴 때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할아버진 이마를 가리키며 “뚝 하고 토끼 찾어.”하고는 “푸우른 하늘 으은하 수우~ 하얀 쪽배에엔~” 노래를 부르곤 했다. 영욱은 할아버지 이마의 검버섯을 만지며 잠들곤 했는데, 검버섯은 할아버지와 영욱과의 애착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소재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마의 검버섯이 쪽배가 되어 서쪽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 것은 영욱과 할아버지와의 비밀스러운 작별 의식으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죽음 연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슬픔을 겪는 단계를 ‘부정(denial) - 분노(anger) - 타협(bargaining) - 우울(depression) - 수용(acceptance)’의 5단계로 구분했다. 하지만 이 단계를 전부 겪거나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註2)  이 작품을 통해 영욱의 시점을 따라가면서 죽음을 통해 겪는 중층적인 감정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영욱이 할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재차 묻는 부정의 단계를 겪고, 죄책감을 느끼는데 그것은 자신을 향한 분노이다.註3) 장례식 내내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컥하는 때가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할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한다. 영욱은 이렇게 입체적인 형태의 감정으로 드러나는 애도의 과정을 거쳐 할아버지의 죽음을 수용한 것이다. 

 2) 죽음을 대하는 의례의 경험과 기억
 우리나라 충북 청주시에서 발견된 구석기 인류의 화석인 ‘흥수아이’를 통해 선사시대 장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흥수아이를 발굴할 때 국화꽃 화석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보아 장례 할 때 애도의 의미로 국화꽃을 뿌려준 것으로 보인다. 나라마다 시대마다 장례의 방식은 다르지만, 고인을 기리고 애도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대하는 가족들과 조문객들의 다양한 애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욱의 아빠는 사고를 많이 친 아버지(영욱의 할아버지) 때문에 엄마와 이혼하게 된 것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그래서 생전의 아버지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돌아가신 후 여자 수의를 입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밥을 먹다가 울거나 엄마(영욱의 할머니)가 일본에서 장례식장을 찾자, 아이처럼 “엄마아, 엄마아.”하고 통곡한다. 이는 매정하게 보였던 영욱의 아빠가 자신의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드러내지 않았던 애정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라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아빠의 울음에는 생전 자신의 아버지를 따뜻하게 대하지 못했던 후회가 담겨있다. 

 할아버지와 이혼하고 일본으로 가서 재혼한 할머니는 전 남편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는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다음 생에서 다시 결혼하자, 내가 여자해서 다 갚을 테니까 니가 남자해라’는 편지의 내용을 가족에게 전한다. 결국 할아버지가 남긴 유서의 의미가 가족들에게 전해지고 고인의 뜻대로 여자 수의를 입는 것에 가족들도 동의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이혼하고 일본으로 떠났지만 할아버지가 죽기 전에 변했다면서 생전에 할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던 아쉬움을 표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과거의 잘못도 이해하는 관대한 모습을 보인다. 할머니를 통해 용서와 화해가 담긴 애도의 태도를 볼 수 있다.

 노인정에서 할아버지와 친했던 귀남 옹은 눈물 콧물을 흘리며 울고, 할아버지가 좋아했던 옥자 할머니는 영정사진을 쓰다듬으며 울었다. 하지만 어린 영욱의 눈으로 보기에 노인정에서 온 노인들이 밥을 먹다가 울면서도 ‘경로잔치’처럼 잘 드시는 모습이 생경해 보일 수 있다. 상갓집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먼 길을 찾아준 손님에 대한 대접이자 고인이 마지막으로 음식을 대접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귀남 옹의 “그래 그래 산 사람은 먹어야지.”라는 말을 통해 상례가 고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떠나 보낸 이들이 충분한 애도를 거치며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의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애도가 형식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다. 큰고모부는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며 “…그래 잘 돌아 가셨어. 일흔아홉이면 딱 평균 수명이잖아.”, “돈 너무 많이 내지 마.”라고 말을 한다. 영욱은 이 말을 엿듣고는 화가 나서 눈물을 보인다. 고인과의 애착 정도에 따라 슬픔의 크기가 다르기도 하지만 이는 현대의 장례식이 의미보다 형식에 치우치는 일면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가까운 가족의 애도와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애도의 방식과 의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3)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에 담긴 의미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힘들지만 조금씩 올라야 하는 산행과 같다. 당장 자신의 죽음을 상상해도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껏 죽음은 타인에게 해당하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죽음은 예고 없이 다가온다지만, 노년기는 조금씩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며 삶을 반추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젊었을 때 가족들에게 좋은 아버지, 남편이 아니었던 것을 후회했다. ‘마지막 이벤트’로 준비한 비밀 상자에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부끄러움과 후회뿐이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꼭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유서를 남겼다.  

 작은 일도 이벤트라고 하는 할아버지가 ‘마지막 이벤트’를 위해 비밀스럽게 준비한 것은 ‘영정사진’과 ‘여자 수의’였다. 할아버지는 살아계실 때 가족들 몰래 영정 사진과 수의를 준비해 두었다. 영장 사진은 포토샵으로 검버섯을 없앤 멀끔한 외모의 사진이었다. 포토샵을 한 할아버지의 영정 사진은 가족들을 당황하게 하지만 조문객에게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할아버지가 현실에서는 찬밥 신세였지만 죽어서는 멋있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동료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할아버지는 다정한 남자는 여성 호르몬이 많아서 그렇다고 영욱에게 말하곤 했다. 그리고 이혼하고 일본으로 간 할머니에게 다음 생에는 자신이 여자로 태어나고, 할머니가 남자로 태어나서 결혼하자며, 마음고생시킨 빚을 갚겠다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할아버지가 준비한 여자 수의는 죽음을 준비하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느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노화와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어떤 이들은 매년 유서를 써 보라고 권한다.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한다면 현재가 더욱 소중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를 통해 죽음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임을 말하고 있다. 아울러 할아버지의 이벤트의 행위에서 보여주는 내적 성찰은 자기 삶에 대해 되돌아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다음에 계속...>>
 

註1) 이나영(2018), 「발달 단계별 죽음 준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죽음에 대한 인지 부분 참조

註2)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상실 수업』 김소향 옮김, 이레, 2007, 26쪽

註3) 같은 책 31쪽,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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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맘 2024-06-07 11:05:02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힘들지만 조금씩 올라야하는 산행과 같다.. 는 말이 할아버지의 모습과 겹치면서 와닿습니다.
10여년전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가 떠오릅니다.

하늘 2024-06-04 21:16:15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어느 날 감영 갑 갤러리에 갔다가,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의 하루하루를 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생각이 납니다. 마지막 이벤트 주인공 할아버지 역시 남아있는 삶을 제대로 마무리하려는 노력에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평론 작가님께서 죽음과 작품을 연결시켜 주셔서 더 다가오는 것 같아요~~

장순옥 2024-06-01 11:16:37
토요일 오전, 삶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만드네요.
죽음을 받아 들이기도하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다 보니 선생님의 평론이 마음 깊이 다가옵니다.
감사하면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