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23 13:39 (일)
미국인이 바라본 제주4.3 "비극이었다 ... 미국 책임 규명, 노력"
미국인이 바라본 제주4.3 "비극이었다 ... 미국 책임 규명, 노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2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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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발표 나서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들, 책임 지고 행동하는 노력 필요"
"미국 내 민간단체나 주한미국대사관 등과의 협의도 필요"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29일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2024 제주포럼' 중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 세션에서 발표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29일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2024 제주포럼' 중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 세션에서 발표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포럼 자리에서 제주4.3과 관련해 미국의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특히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역시 미국의 책임 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미국의 책임 규명과 관련해 고무적인 움직임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2024 제주포럼' 중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 세션이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5층 오션뷰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4.3에 대한 미국 책임 규명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최근에 제주4.3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제가 4.3과 관련해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런 사건이 있었다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인권에 대한 압박이었고, 이로 인한 비극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아울러 "이렇게 잔혹한 행위가 있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행동이나 대응이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이와 관련한 협의나 토의 등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가해자로서 그 당시의 행동에 대해 대화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할 수 있는 대화에 "미국의 대사도 참여해야 하고, 워싱턴에 있는 미국의 외교 당국도 참여를 해야할 부분이 있다. 또 미국의 언론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미국 국민들이 4.3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이 4.3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될 경우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일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제 생각에 미국이 있는 많은 이들이 4.3에 대해 잘 모른다"며 "제주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충분히 알려진다면 이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심을 기울일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그러면서 가 신중하게 앞으로 미국이 4.3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지게 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전략을 짜고 생각을 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와 같은 노력에 대해 저도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 대산은 이외에 이번 세션 이전에 마련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 촉구를 위해 미국내 민간단체나 주한미국대사관과의 협의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세션이 열리기 이전에 마련된 오영훈 지사와 갈루치 전 차관보와의 면담 자리에서 갈루치 전 차관보는 "제주도가 미국 정부에 4.3 문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시 미군정에 일부 지도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인을 보호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한 사과라고 이해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고, 워싱턴 민간단체나 주한미국대사관 등을 통해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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