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24 17:21 (월)
"오영훈 지사 석연찮은 일정 ... 의혹 가시질 않아" 비판 이어져
"오영훈 지사 석연찮은 일정 ... 의혹 가시질 않아" 비판 이어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2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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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오영훈, 땅 팔아넘긴 과거 도지사 모습과 흡사"
국민의힘 제주도 비판 "지사 행보, 의혹 재생산하는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중국계 자본이 들어간 리조트를 방문해 관광개발 사업자들과 만나 리조트 객실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수상쩍은 밀실 기업면담과 관련된 의혹이 가지질 않는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오영훈 지사는 앞서 지난 27일 중국 법인인 '백통신원'이 지난 2012년 11월 개발사업 승인을 받아 개발한 리조트인 기린 빌라 리조트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리조트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아울러 리조트 객실에서 리조트 관계자들과 식사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이에 대한 식사비용을 리조트 측에 지불했다. 

다만 이 일정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영훈 지사가 비공식으로 중국계 개발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밀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일정이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을 뿐이지, 비공식 일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이어지는 추세다. 

재주녹색당은 성명을 통해 "오 지사의 중국자본 사업장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 모습은 여러모로 수상쩍다"며 "도지사 공식 일정으로 게시되지 않은 사업장 방문, 리조트 현관 앞에 내걸어진 환영 현수막, 환대하기 위해 동원된 직원들의 모습은 권위주의 정권 시대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심지어 방문한 사업장은 중산간 난개발의 신호탄이었고 각종 세제 혜택을 받았음에도 약속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어내는 곳"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제주특별법 도입과 함께 지자체장들이 해외를 다니며 제주도 땅을 헐값에 팔아넘기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각종 규제 완화와 우후죽순 중산간 개발이 이뤄졌다"며 "국외업무여비가 수직 상승할 정도로 부지런히 해외를 다니는 오 지사의 지금 모습은 제주 땅을 해외 자본에 부지런히 팔아넘겼던 과거 도지사들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지사에 대한 불신은 투명하지 않은 일정에서 시작됐다"며 도지사로서 기업을 만나는 공식 일정은 공개돼야 마땅하다. 일정의 투명한 공개로 소모적인 불신 역시 사그라들 수 있다. 오 지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앞서 지난 28일 이와 관련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특혜 의혹이 무성안 업체의 개발 현장을 도지사가 방문한 것은 누가 봐도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행보"라며 "더 이상한 것은 밀실에서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왜 꼭 직무관련성이 있는 업체에서 석연치 않는 시간을 보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투명하고 은밀한 행보를 해놓고도 사기업의 제주 중산간 개발 행위를 기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투자 행위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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