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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호 군락 훼손 논란 서귀포잠수함, 5개월만에 운항 재개
연산호 군락 훼손 논란 서귀포잠수함, 5개월만에 운항 재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5.27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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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다시 운항 시작 … 문화재청, 6개월 한시적 조건부 허가
업체 측 “항로 변경‧항법 개선, 장비 보강으로 마찰 가능성 해소”
지난해 말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서귀포시 문섬 일대 서귀포잠수함이 28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사진은 서귀포잠수함이 운영하는 잠수함 잠수함 지아(JIAH)호. /사진 출처=서귀포잠수함 홈페이지
지난해 말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서귀포시 문섬 일대 서귀포잠수함이 28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사진은 서귀포잠수함이 운영하는 잠수함 잠수함 지아(JIAH)호. /사진 출처=서귀포잠수함 홈페이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문섬 일대 연산호 군락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던 서귀포잠수함이 5개월만에 다시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

대국해저관광㈜는 27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18일 문화재청에서 시행한 현지조사에서 운항으로 인한 마찰 가능성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6개월 한시적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천연기념물인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에 속한 문섬의 잠수함 운항구역에서 일부 마찰로 인한 훼손으로 운항 불허 처리된 부분에 대해 마찰 가능성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마찰 없이 운항할 수 있는 운항 항로의 변경과 항법 개선, 그리고 운항 장비 보강을 통해 마찰 가능성을 해소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에서 운항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기관의 허가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자연보전의 가치 실현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닷속 체험을 위해 관광객들의 안전, 최선의 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잠수함은 지난 2022년 환경단체의 수중 실태조사 결과 잠수함 운영으로 인해 서귀포 문섬 일대의 암반과 산호 군락이 훼손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연산호 군락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해당 업체의 운항 재허가 신청을 불허하면서 36년간 이어져온 잠수함 운항이 중단됐다가 한시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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