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3 18:39 (목)
제주도와 의회의 기싸움? "회의 시작 직전 부지사 불출석, 유감"
제주도와 의회의 기싸움? "회의 시작 직전 부지사 불출석, 유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2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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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농수축위, 김애숙 부지사 회의 불출석에 유감표명
"회의시작 24분 전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 의회 경시"
김애숙 부지사 "회의 6일 전 회의 참석 어렵다는 점 전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에서 임명 두 달 째를 맞고 있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회에서 제주도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김애숙 정무부지사의 회의 출석을 요청했는데, 회의 시작 불과 24분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의회를 경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애숙 부지사는 이에 대해 "회의 개시 6일 전에 이미 일정상의 문제로 회의 참석이 어렵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의회의 불만 목소리에 반박하고 있다. 

강연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열린 제427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자리에서 김애숙 정무부지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농수축위원회는 회의가 열리기 10여일 전부터 회의 참석 요청을 했는데,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회의가 열리기 불과 24분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집행부에 상당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예산안 정책 질의를 위해 정무부지사 출석 요청을 구두상으로 한달 전에, 그리고 정식으로 회의 12일 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20일) 개시 전인 오전 9시36분에 불출석 사유서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동으로 심히 유감을 표명하는 바다. 이런 경우를 당해서 마음이 상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 

농수축경제위 박호형 의원도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보였다. 박 의원은 "정무부지사 출석 유무와 관련해 사전에도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고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불출석 사유를 보내왔다"며 "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굉장히 문제가 있지않나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제주도내 농업인 단체와의 간담회 일정 때문에 이날 도의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마늘 농가가 벌마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일손을 돕기 위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의회에 출석하지 못했다. 

김 부지사는 <미디어제주>와의 통화를 통해 "가능하면 의회 출석을 위해 농업인 단체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조정하려 했지만, 농업인 단체의 의견도 존중하다보니 결국 일정 조정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불출석을 회의 24분 전에 알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김 부지사는 "농수축경제위에서 출석 요청 공문이 온 것을 지난 13일 직접 확인했고, 그 다음날인 14일에 농수축경제위 위원장님과 부위원장님에게 일정상의 문제로 참석이 힘들다는 점을 직접 전했다"고 말했다. 

불출석 사유서의 제출이 늦어진 것은 맞지만, 불출석 자체를 회의 직전에 알린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의회에서 늦어진 불출석 사유서의 제출에 방점을 찍고 김 부지사의 임기 시작 초반부터 기싸움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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