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내 전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15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불자들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원로 대덕 스님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광수 교육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표어를 내건 이날 봉축법요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관불의식, 삼귀의례, 육법공양, 봉축법어, 감사패 전달, 후원금 전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허운 스님은 “제주 사회가 어렵고 힘들지만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우리에게는 늘 희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온 도민이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 속에 마음의 평안을 얻고 평화를 일궈 모두가 행복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부처님 오신 날에 모두가 함께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성공을 위해 간절하게 마음을 모아 기원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도 도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는 세계 속의 제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장 실사와 프리젠테이션 준비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도내 각계각층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문강사와 덕림사 등 도내 주요 사찰을 잇따라 방문, 도민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기리고, 지역사회 발전과 통합에 기여하는 불교계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