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돌 쿰은 제주어’ 발간
제주는 돌의 섬이다. 돌을 빼고 제주를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돌과 관련된 말은 어떨까.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세 번째 제주어 총서 《돌 쿰은 제주어》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중심에 있는 돌과 제주어 이야기를 담아낸 제주어 안내서다. 책 제목의 ‘쿰다’는 ‘품다’의 제주어로, 우리 삶에서 돌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쓰임을 설명하고, 돌을 품고 있는 제주어 구술 자료의 생생한 표현을 통해 제주어의 참맛을 느끼게 만들었다.
책은 쉰다섯 가지 돌 이야기를 △자연 속의 돌 △경계가 된 돌 △집으로 들어온 돌 △도구가 된 돌 △믿음이 된 돌 등 5가지 주제로 나눴다. 주제별로 돌에 대한 의미와 역할 등의 간단한 설명, 제주어 구술, 표준어 대역, 관련 어휘에 대한 뜻풀이 등을 제시했다.
집필은 강영봉(제주대학교 명예교수), 김순자(제주학연구센터장), 김미진(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 김보향(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권미소(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씨 등이 참여했다.
한편 부록으로 본문에 사용된 제주어 어휘를 모아 ‘돌 쿰은 제주어 작은 사전’을 만들어 제주의 돌과 관련된 제주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책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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