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다음달부터 골목상권 기(氣)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는 등 소상공인 응원 3종 패키지‧9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소비자들이 골목상권을 적극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178억1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3종 응원 패키지는 ‘내수 회복, 똘똘한 소비, 활기찬 골목’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내수 회복을 위해 우선 공직사회 주도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생발전 체계를 마련, 온누리상품권 소비자 환급 할인행사와 제로페이 해외 결제사 연계를 통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직사회가 앞장서서 골목상권을 방문, 상품을 구매하도록 해 직접 소비를 촉진하고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소상공인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3~5%에서 7%로 늘려 소상공인 매출액 확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추경예산에 편성된 96억 원을 포함해 모두 154억 원이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올해부터 온누리상품권의 개인별 할인 구매 한도를 지류형의 경우 기존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모바일‧충전식 카드형의 경우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조정해 각각 5%‧1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똘똘한 소비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1일 합산 금액 5만 원 이상 구입시 5000원(1인당 최대 10회)을 환급하고, 골목사랑 이벤트 3건에 참여하면 탐나는전을 1만원씩 환급받을 수도 있다.

골목사랑 이벤트는 30년 이상 오랜 가게 이용하기, 3주 동안 주 1회 5만 원 이상 3회 이상 이용하기,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 등이다.

또 착한가격업소에서 탐나는전을 이용할 경우 12%를 적립 지원하고,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1건당 2000원의 배달료가 지원된다.

이에 더해 민관배달형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 한시적 할인행사로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1인당 5000원 4회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기본 배달료 3000원 무료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총 8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해녀 테왁 망사리 매듭 모티브의 스토리가 있는 청정 제주 ‘ESG 장바구니’를 한정판으로 제작해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제공하고, 활기찬 골목상권을 위해 외식업종 대상 우리동네 스타 셰프와 협업해 MZ세대 타깃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레시피 및 운영 노하우 컨설팅과 점포를 이용한 팝업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 등 젊은 고객층이 찾는 활기찬 골목상권 조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기조가 조속히 안착되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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