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2 17:58 (금)
제주녹색당 “한화에 연이은 특혜?··· 오 지사는 지하수 보전 나서라”
제주녹색당 “한화에 연이은 특혜?··· 오 지사는 지하수 보전 나서라”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5.0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당.
녹색당.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한화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인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위성공장 기공식을 한 것에 이어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제주녹색당은 “제주도는 개발 행위 인허가 과정을 유독 한화에게 관대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2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도지사에게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 보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화가 4월 29일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인 옛탐라대학교부지에 위성공장 기공식을 한 데 이어 중산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원테크노켐퍼스 구상도./자료=제주특별자치도.
하원테크노켐퍼스 구상도./자료=제주특별자치도.

녹색정의당은 “탐라대학교 부지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임에도 제주도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라며 “해당 부지가 산업단지로 지정되기도 전에 한화의 위성공장 설립을 허가해주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한화는 애월 중산간 지역에 옛탐라대학교 부지 4배 면적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지으려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의 위성 공장을 포함하고 있는 하원테크노캠퍼스 지구단위 계획 용역 중간보고서를 보면 하원테크노 캠퍼스의 일일 오수 발생량은 427㎥/일이다”라며 “이 오수가 유입될 색달공공하수처리장의 경우 2025년 기준 예상 유입량이 23,300㎥/일로 시설 용량 23,000㎥/일을 넘어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하원테크노캠퍼스 상수 수요량은 551㎥/일인데 이 역시 회수배수지를 신설하기 전까지는 지하수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회수배수지가 신설된다고 할지라도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의 용량을 고려하면 회수배수지 시설 용량 대비 급수 수요량이 초과해 환경부 기준의 수돗물 공급 체류시간 12시간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용역진은 보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산업단지 지정을 서두르는 모습은 지하수가 생명인 제주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한화가 대규모 관광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애월 지역 역시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이면서 중산간보전관리 대상이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화와 제주도가 민간우주산업 육성 협약을 맺자마자 빠른 속도로 탐라대학교 부지 학교 용도가 폐지되고 한화 공장 기공식이 열리며 중산간 지역 대규모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다”라며 “제주도가 지하수 자원특별관리구역에 대한 개발 행위 인허가 과정을 유독 한화에게 관대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지하수는 제주도민의 생명수로 지하수가 온전하게 보전되어야만 제주도민들의 삶 역시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다”라며 “대기업 자본을 통해 도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환상에 취해 정작 도민들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행위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