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산지 4~5일 누적 강수량 600~980㎜ ‘물폭탄’
5월 중 하루 최대 강수량 극값 기록 갈아치우기도
항공편 73편 결항 … 6일부터 항공편 정상 운항중
5월 중 하루 최대 강수량 극값 기록 갈아치우기도
항공편 73편 결항 … 6일부터 항공편 정상 운항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4~5일 어린이날 연휴 이틀간 제주 산지에 98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 제주를 찾았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5일 자정 이후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산지 지역 누적 강수량이 600~9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 지역에도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5일 낮부터 밤까지 산지에는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산지에서는 최근 10년간 5월 중 하루 강수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하루 동안 936.0㎜의 강수량을 기록한 진달래밭의 경우 종전 718.5㎜(2013년 5월 27일)였던 일강수량 극값보다 200여㎜ 가량 더 많은 비가 내렸고 성판악과 어리목도 각각 648.5㎜, 379.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성판악과 어리목의 종전 5월 중 일강수량 극값 기록은 각각 436.5㎜, 328.0㎜(2006년 5월 6일)였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5일 73편(출발 42, 도착 31)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해 317편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다행히 6일 자정을 기해 제주에 내려졌던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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