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21 00:07 (일)
제주 동부 곳곳 건물 흔들림 미스터리 "대기중 폭발이 원인?"
제주 동부 곳곳 건물 흔들림 미스터리 "대기중 폭발이 원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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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도 29~30일 긴급 안전점검 진행 ... "흔들림 원인 불명"
지진연구센터 "대기 중의 폭발 현상에 따른 파동 영향 추정"
제주도청 전경. /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최근 제주 동부를 중심으로 다수의 건물 흔들림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이 흔들림의 원인이 '미스터리'인 채로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지진연구센터에서는 대기 중의 폭발 현상을 흔들림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확실하지 않다.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달 26일 구좌읍과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 등 제주 동부를 중심으로 땅과 건물이 흔들렸다는 '지진 유감 신고'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오전 10시17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동부 곳곳에서 모두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창문이나 건물이 흔들렸음에도 안전문자가 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게시글 등이 속출했다. 

하지만 그 당시 제주도내에서 지진은 관측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당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체육관 일대에서 진행 중이던 2024년도 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중 진행된 폭음탄 훈련 등을 원인으로 보기도 했지만, 당시 폭음탄의 강도가 세지 않아 실제 건물 흔들림 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공사현장 등에서의 발파작업 등도 없었고, 동부의 정석비행장에서 항공기 훈련 등도 있었지만 이 역시 건물 흔들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이와 관련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신고된 현장 중 6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였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서도 흔들림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건축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현장을 살펴봤는데, 흔들림 원인에 대해선 지진과 관련된 부분은 아닌 것으로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진연구센터에선 '대기 중의 폭발 현상으로 인해 파동이 지진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고, 저희도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진연구센터가 언급한 '대기 중의 폭발 현상에 따른 파동'은 다양한 사례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예로 북한에서 핵실험을 진행하고 있던 시기에도 핵폭발에 의해 공중에서 음파가 발생하면서 진동을 유발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전투기 등이 비행을 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충격파 등도 '대기 중의 폭발 현상에 따른 파동'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핵실험 때의 공중 음파나 전투기 비행 때 발생하는 현상인데, 제주에서 흔들림이 생겼을 때 발파 작업 등도 주변에 없었고, 전투기 등의 비행도 없었다. 그 때문에 흔들림이 왜 발생했는지 등에서도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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