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한적한 마을에서 예비신부와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정 여행 콘텐츠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29일 ‘제주다운 브라이덜 샤워 추천 명소 4선’을 선정,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 제주의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가 선택한 마을 독립서점과 영유아 행복 숙소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내놓은 첫 제주 여행 콘텐츠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6개의 콘텐츠를 차례대고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다운 브라이덜 샤워 추천 명소 4선’은 인생의 큰 변화를 앞둔 예비 신부와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적한 마을에서 제주다운 우정 여행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브라이덜(신부)’과 ‘샤워(소나기)’를 합친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라는 단어는 신부를 향한 친구들의 우정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린다는 의미로, 16세기 네덜란드에서 형편이 어려운 신부를 위해 친구들이 지참금과 결혼 물품을 모아 전하는 숭고한 우정의 모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브라이덜 샤워가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거나 화려한 파티용품으로 꾸민 포토존, 고급 샴페인이 준비된 5성급 호텔에서 진행하는 초호화 이벤트로 변모되기도 했다.
이에 관광공사는 인생의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지금까지 인생에 가장 큰 의미를 준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 우정 여행에서 길이 남을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이라는 데 착안, 이번 콘텐츠를 제안하게 됐다.
이번 ‘제주다운 브라이덜 샤워 추천 명소’에 선정된 4곳(숙소, 체험, 카페)에서는 우정 여행을 위해 5월 한 달간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남원읍 의귀리 옷귀마테마타운에서는 할인은 물론 특별한 촬영을 경험할 수 있다. 예비신부와 방문객들이은 안전상 요구되는 가이드 내에서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하도록 주인장 마부가 동행하면서 특별한 촬영을 할 수 있다. 예약시 ‘카름초이스 할인 적용’을 요청하면 체험비의 10%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옷귀마테마타운’의 ‘옷귀’는 말의 고장인 의귀리의 옛 지명으로, 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공동목장에서 승마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삼나무 숲길 속에서 편하게 ‘말과 함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보기 드문 승마장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말 위에 올라타는 것이 아니라, 말과 함께 걷고 호흡하는 등 말과 교감하면서 공존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전문 교관의 강습과 함께 10.5㎞ 거리의 삼나무 숲을 초급자부터 난이도 별로 경험할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코코하’는 카카오에 관한 모든 것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카카오로 초콜릿을 만들어 먹는 과테말라에서 신혼을 보낸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카카오에스프레소 바에서 카카오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 5명의 자녀들을 성장시킨 주인장 부부의 육아 스토리는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또 ‘코코하’에서는 특별 혜택으로 한 달 동안 카름스테이 홈페이지를 보여주면 생초콜릿을 제공한다. 카카오를 처음 먹었다는 마야인들은 결혼의 서약으로 양가 가문의 카카오를 주고받았다고 하니 ‘코코하’에선 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카페 ‘오브제주’에서는 디자이너 출신 주인장이 만든 제주다운 오브제 쇼룸과 더없이 맛있는 브런치가 기다리고 있다.
‘일상이 예술이 되다.’라는 표어가 적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곧 이곳이 언행일치(言行一致)의 공간임을 깨닫게 된다. 작은 소품부터 가구와 공간 구조까지 눈 닿는 모든 곳이 예술이다. 화장실에도 볕 드는 정원이 있다. 오브제주의 소품들을 브라이덜 샤워 촬영에 활용하거나, 기념품으로 구매해보면 더욱 특별한 우정 여행이 될 수 있다.
‘오브제주’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카름스테이 홈페이지를 보여주면 음료 금액의 20% 할인(병 음료 제외)이 제공된다.
하효마을 버스 정류장(효돈농협하나로마트(맹살공원 방면))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하효마을 여행의 첫 번째 코스로 추천하는 곳이다. 2층과 3층에는 테라스가 있는 프라이빗 스테이 ‘하효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 의귀리에 위치한 ‘의귀소담’에서는 귤꽃이 피는 귤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숙소에서 향기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자연을 바라보면서 식사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이 많다. 아침에는 새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조식을, 저녁에는 제주의 고사리·동백꽃·귤나무로 둘러쌓인 주방에서 식사를 하는 등 숲 속에 위치한 외딴 레스토랑에 온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의귀소담’에서는 특별 혜택으로 한 달 동안 카름스테이 홈페이지를 보여주면 자쿠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구들과 별을 바라보는 스파를 즐기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결혼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우정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주다운 브라이덜 샤워 추천 명소 4선’에 대해 “호스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작됐다”면서 “단순한 명소 소개 외에도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자발적인 할인 혜택과 추천 메뉴, 특별한 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visitjeju.kr)과 블로그(www.blog.naver.com/jtowelcome), 페이스북(www.facebook.com/ejejulife), 카름스테이 홈페이지(www.visitjeju.net/kareumstay.com/kareumchoices-indi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