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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연출자도 없는 드라마에 10억?
제작사-연출자도 없는 드라마에 10억?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2.0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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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드라마' 제작유치 지원예산 책정 '입방아'
필요성 불구, 시나리오 등 사전작업 거의 없어

제주특별자치도가  2008년도 예산안에  '김만덕 드라마' 제작예산으로 1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지만 필요성에 불구 기본적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008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사업명세서를 확인한 결과 제주도는 '김만덕 드라마 제작유치 지원'이라는 명목의 예산 10억원을 책정했다.

제주도는 "UN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이 되는 2008년도에 조선시대 제주여성 김만덕 CEO의 삶을 드라마로 제작, 제주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드라마를 국 · 내외에 진출시켜 새로운 한류문화를 보급하고 제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 조성을 삼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도 방영예정이라면서도 제작사 선정은 물론 작가, 연출자 등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할 사항들이 사실상 마련되지 않고 있어 "일단 돈먼저 받고 보자"는 편성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면서 시나리오는 물론 김만덕 드라마를 편성, 방송할 방송사도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만덕 드라마 제작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이에 대한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먼저 편성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5부터 본격화 되는 도의회 예결특위에서 김만덕 드라마 지원 예산이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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