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3회 우도 소라축제가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우도 천진항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플라스틱 제로, 청정 우도를 향한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우도 특산물인 뿔소라를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금지 및 플로깅 행사와 연계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활동이 진행된다.
축제 첫날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댄스가 진행되고, 우도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둘째 날에는 우도풍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길트기를 시작으로 ‘청정우도 비전 선포식’이 포함된 개막식과 함께 음식과 주류가 무료로 제공되는 ‘우도의 밤’이 운영된다.
셋째 날에는 올레길 플로깅, 소라탑 쌓기, 해녀와 숨 참기 대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소라 시식, 포토존, 플리마켓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우도면은 축제 기간 동안 하루 최대 관광객이 1만 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26일과 27일 이틀간 이륜자동차, 전기차 렌트카 등 26개 업체에서는 2000여 대의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제주동부경찰서와 자치경찰단, 동부보건소에서 차량 통행 관리와 응급 환자 이송 및 구조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양우천 우도면장은 “우도 소라 축제가 친환경 기반의 지속 가능한 대표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이번 축제가 ‘플라스틱 제로, 청정 우도’ 실현을 위한 친환경 축제 문화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