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7 17:41 (월)
제주도 AI 아나운서 '제이나'를 아시나요?
제주도 AI 아나운서 '제이나'를 아시나요?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4.04.2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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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예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예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김예진

제주도청이 지난 3월 초 시작한 정책 홍보용 유튜브 방송‘위클리 제주’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제주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빛나는 제주TV’를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도와 행정시 공직자들은 제주도 올레행정시스템과 행정시 새올시스템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제이나(J-NA)’라는 이름을 가진 AI 아나운서는 20~30대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각종 제주 지역 정책을 소개한다.

제이나는 학습능력이 있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대본을 입력하면 정해진 문장만을 음성으로 출력하는 버추얼 휴먼에 속한다. 버추얼 휴먼’이란 인공지능과 첨단 그래픽 기술 등을 기반으로 만든 3D 가상 인간을 뜻한다.

제주도는 매달 60만 원의 사용료를 서비스 업체에 주고 제이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AI 아나운서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을 절감하며 영상 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나의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AI의 발전 속도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버추얼 휴먼에 불쾌한 골짜기를 느끼거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불쾌한 골짜기’란 로봇 등이 인간과 유사한 외양과 움직임을 가질수록 오히려 호감도가 떨어지고 더 나아가 거부감을 갖는 현상을 말한다.

표준 발음이 중시되는 공공부문의 뉴스에서 기술적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기계음성 서비스마다 질적 차이가 있지만 제이나의 기계 음성은 신경이 쓰일 정도로‘튀는’구간이 적지 않았다.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점은 차치해도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끊어 읽어야 할 대목을 끊어 읽지 못하거나,반대로 끊어 읽어야 할 대목을 이어 말하거나, 평서문인데 의문문처럼 느껴질 정도로 몇 음절에서 음의 높낮이가 부자연스럽게 튀곤 한다. 이는 앞으로 뉴스에서 AI를 활용할 시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제주도는 현재 챗 GPT등 AI를 활용한 행정 영역에서의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AI 아나운서 제이나 역시 진화를 거듭하며 도민의 일상에 파고들 것이다. 앞으로 제이나와 같은 버추얼 휴먼의 등장이 공공부문에서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AI 아나운서의 등장은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AI 시대의 도래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우리의 지혜와 창의력을 모아 변화의 파도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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