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4 12:01 (금)
"국민의힘은 4.3학살의 후예" 이재명 발언에 국민의힘 발끈
"국민의힘은 4.3학살의 후예" 이재명 발언에 국민의힘 발끈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0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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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4일 오전 성명 통해 이재명 발언 비판
"국민의힘 지지하는 4.3유족들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격"
국민의힘.
국민의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두고 '4.3 학살의 후예'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일 오전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주까지 힘든 발걸음을 해서, 망언록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4.3 추념의 의미를 완전히 퇴색시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와 같은 비판을 내놓은 것은 전날 봉행된 4.3희생자추념식 현장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4.3희생자추념식이 모두 마무리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의 입에서 4.3왜곡 및 폄훼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지난해 4.3기념식에 왔을 때 서북청년단이 활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있을 수 없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4.3에 대해 진정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4.3을 폄훼하는 인사들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4.3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민의힘을 두고 '4.3 학살의 후예'라고 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3에 대한 공부도 없고, 이해도 없이 ‘학살의 후예’라는 경악할 만한 발언을 막 던지고, 서울로 가면 뒷수습은 누가 하라는 말인가"라며 "그 옆에 서 있었던 민주당의 제주 국회의원들은 저런 망언이 나올 때 뭐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이 표현대로라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제주도민들은 4.3 학살의 후예를 지지하고 좋아해 주는 분들인가? 이 망언에 책임질 수 있는가"라며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중에는 많은 4.3 희생자 유족들도 있다. 이분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를 민주당의 당대표가 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그러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진영논리를 위해서 상대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도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달라"라며 "76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참상에서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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