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5 01:14 (토)
"큰 아픔 감내한 제주 4.3희생자와 유가족, 깊은 위로를"
"큰 아픔 감내한 제주 4.3희생자와 유가족, 깊은 위로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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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3일 평화공원서 봉행
한덕수, 추가 진상조사 등 약속 ... "진심어린 위로 되길"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읽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읽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76주년 4.3희생차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4.3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와 트라우마 치유센터의 운영 등을 통해 4.3문제 해결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 추가진상조사를 포함한 4.3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아름담고 평화로운 섬 제주에서 76년 전 무고하게 희생되신 수많은 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며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희생자분의 명복을 빈다. 또 크나큰 아픔을 감내해오신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며 정부의 진상조사와 희생자 신고접수, 국가보상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런 노력이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설움을 씻어낼 수는 없겠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4.3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추가 진상조사를 빈틈없이 마무리해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의 회복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과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읽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읽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한 총리는 이외에도 "'국제평화문화센터' 건립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노력하겠다"며 "제주도민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세계 시민들에게 소중한 교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 정부는 제주 4·3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받들어 4.3이 화해와 상생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추념식에서 "제주도정 역시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제주도정은 4.3의 세계적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평화와 인원을 상징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4·3 당시 도민들이 염원했던 조국의 온전한 평화와 번영을 이제 우리가 함께 일궈나가야 한다"며 "도민들의 힘으로 쌓아온 평화, 상생의 가치와 경험은 빛나는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제주도정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열어나가는 사람 중심의 빛나는 미래를 4.3 영령들과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오늘, 4.3 영령들의 희생과 진실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되새겨 본다.  4.3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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