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9 14:55 (수)
논란 이어졌던 제주도내 개발사업, 올해부터 본격 착수
논란 이어졌던 제주도내 개발사업, 올해부터 본격 착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02 11: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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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연체험파크,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시작
묘산봉관광단지도 9월 착공 ... 코스트코도 건축허가 신청
사진은 제주도내 곶자왈의 모습.
사진은 제주도내 곶자왈의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각종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제주도내 개발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곶자왈 훼손 논란이 지속됐던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공사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제주사파리월드’라는 이름으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원에 추진돼 왔다. 사업 추진 초기부터 곶자왈훼손 등의 논란에 휩싸였던 이 사업은 2019년 사업계획을 변경, 74만4480㎡ 면적에 사파리를 제외한 관광휴양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사업부지와 람사르 습지이자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선흘리 동백동산과 면해있다. 더군다나 최근 마무리된  ‘제주 곶자왈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 방안 수립 용역’을 토대로 봤을 때 사업 부지의 대다수가 곶자왈 지대다. 아울러 해당 사업부지가 거문오름의 용암이 만든 곶자왈 지역의 핵심부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전세계에서 오지 선흘곶자왈에서만 자라고 있는 희귀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의 서식지 100여곳이 해당사업부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제주고사리삼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등급 식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도내 환경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와 공무원의 마을 주민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참여해 불거진 공무원법 위반 논란, 사업부지 임대 유효 논란에도 통과된 도의회 동의, 사업승인 전 사전공사로 인한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를 포함한 법정보호종 훼손 및 불법 산림 훼손 등 이 사업과 관련된 논란은 끊이질 않았었다.

이 가운데 제주도정이 지난 2022년 12월 이 사업을 최종 승인했고, 제주도내 주요 환경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이 곶자왈을 포기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같은 논란을 거쳐온 사업은 올해 6월 관광휴양시설 건축허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고, 9월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비는 모두 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묘산봉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공사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묘산봉관광단지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422만㎡ 부지에 조성되는 관광휴양시설로, 현재 골프장과 휴양 콘도 등 일부가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2006년 사업시행 이후 18년이 지나는 동안 투자비율은 35%에 불과해 개발이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사업 기간이 연장됐고, 이달 식물원 착공, 5월 중 골프장 클럽하우스 착공, 6월 중 관리동 착공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묘산봉 관광단지는 '공유지 분리 매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초 묘산봉 관광단지 사업부지의 93.5%가 북제주군 소유로 공유지였는데, 이후 이 공유지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사업기간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사업부지나 시설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사업기간 연장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사업의 시행자였던 '제이제이한라'는 지난 2022년 6월 아난티그룹과 제이제이한라의 합작법인인 ‘아난티한라’에 묘산봉 관광단지 내에서 운영중인 세인트포컨트리클럽 골프장과 세인트포 카운티 휴양콘도미니엄 등을 1200억원에 매각했다.

그런데 이 아난티한라의 지분 중 약 80%를 경상남도와 부산 등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인 아난티그룹에 있고, 제이제이한라는 약 20% 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이제이한라가 사실상 아난티그룹에 사업부지를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외에 신화역사공원에선 "도내 1차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가 나왔던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의 건축허가 신청이 6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시공사 선정 및 착공 준비도 올해 진행된다. 

이처럼 논란이 있었던 개발사업들 이외에 올해 핀크스 비오토피아에서 관광호텔 49실에 대한 착공이 9월 중 이뤄지고, 독립형콘도 역시 10월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성산포 해양 관광단지 역시 9월 중에 콘도 시설이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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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 2024-04-25 13:21:12
환영같은 소리하고 있네. 곶자왈이 물빠짐이 좋다는 이유로 그곳을 파괴하고 골프장 짓는게 자랑인가? 그걸 또 옹호하는 종자들은 뭐임? 니들이 인간이니? 이미 넘쳐나는게 골프장인데 자연환경 좀 그냥 놔둬라.. 이미 골프장때문에 곶자왈 30%이상이 훼손 되었다. 공 굴려서 구멍에 집어넣는 놀이가 자연환경이 파괴되는것보다 중요한거냐?? 저걸 허가해준 제주시 관계부처도 뭔가 쳐먹은게 있지 않고서야 허가를 해줄수가 있는지 의문이다.

도민 2024-04-02 14:33:53
제주신화역사공원 코스트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