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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6자회담 제주개최 제안
제주도의회, 6자회담 제주개최 제안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28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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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등 관련부처에 내달 1일 건의

제주도의회는 평화의 섬 제주가 동북아 외교의 중심지이자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의 발원지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6자회담 제주개최를 청와대 등 관계부처에 내달 1일 건의키로 했다.

제주도의회는 6자회담 제주개최 제안 건의문에서 “지난 1월 17일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고 올해 제3차 평화포럼이 열리는 등 제주도는 동북아 외교의 중심이자 한반도 평화의 발원지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세웠다”며 “6자회담의 우리나라 유치와 제주개최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우리 정부와 주변국들의 노력에 힘입어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며 “6자회담이 이해당사국인 우리나라에 유치돼 진정한 평화와 공존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제한하며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는 오랜 유배의 땅이자 4.3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겪은 고통과 한을 평화로 승화시켜 낸 저력이 있다”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평화의 섬으로서 외교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이어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아무런 조건이나 대가없이 북한에 감귤과 당근보내기 운동을 추진했다”며 “남북 장관급회담과 남북평화축전 개최,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으로 세 번에 걸쳐 모두 7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방북하는 등의 보람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마찬가지로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도민들의 한결같은 뜻이 6자회담 제주개최를 통해 북한에 전달된다면 평화는 물론 남북간의 통일 논의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의회는 “명분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6자회담 개최지의 최적지는 제주도뿐이라고 생각하며 6자회담의 개최는 곧 평화의 섬 실천전략을 구체화하는 길이 될 것임을 믿는다”고 표명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지난 24일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교육관광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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