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된 <제주도 신당 이야기>가 다시 독자를 만난다. <제주도 신당 이야기>는 하순애씨가 쓴 책으로, 지난 2008년 제주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냈다. 그러나 그 책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
신당은 제주 사람의 품에 있는 이야기로, <제주도 신당 이야기>는 인문학적 성찰로 신당을 들여다보고 있다. 새로 펴낸 <제주도 신당 이야기>는 초판의 내용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뒀다.
책은 11장으로 구성됐으며, 40여 곳의 제주 신당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민속학자나 구비문학 전공자와 달리 철학자의 시선으로 제주 신당을 바라보고 있다.
저자 하순애씨는 1982년 제주도와 인연을 맺었다. 부산에서 자란 그에게 제주는 낯선 세계였다. 그러다 만난 게 신당이었다. 그는 신당을 통해 제주 사람들의 심리적 하부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다.
개정판 <제주도 신당 이야기>는 도서출판 한그루에서 펴냈으며, 값은 2만원이다.
저자 하순애씨는 30여년 간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으며, 대중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강좌도 계속 해오고 있다. 펴낸 책으로 <세상은 왜?-세상을 보는 열 가지 철학적 주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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