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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해군기지 예산 통과시키려 하나"
"거짓말로 해군기지 예산 통과시키려 하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2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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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등, 27일 김 지사 예산 요청 논란 비난성명

김태환 지사가 국회를 방문해 해군기지 건설 예산 통과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회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27일 "국회의원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면서 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면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며 김태환 지사를 비난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회 등이 지난 23일 김태환 지사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도지사는 이같은 내용을 전면 부인했었다며 그러나 모 일간지 사회면에 기사에서 김지사가 국회 예결위 계수 조정 소위원들과 만나서 분명히 말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지난 22일 김 지사가 국회 예결산 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들을 만나서 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켜 달라며 "반대측과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지역구 의원들 모두 동의한다"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반대대책위는 "특히 김 지사가 '해군기지 문제 때문에 국회에 간 것이 아니고 제주도의 여러 현안과 예산문제로 국회를 방문했다'고 항의 방문시 반대위에 설명 했지만 이것 또한 거짓말로서 드러났다"며 "그리고 '해군기지 예산 통과 외에 제주현안과 예산에 대해 협조요청을 들은 의원은 단 1명도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김 지사를 겨낭해 "해군기지 문제로 제주도가 반쪽이 나고 해당지역 화순, 위미, 강정주민들 서로가 찬·반 갈등과 반복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 무책임, 무감각, 무능으로 국회에까지 가서 거짓말로 의원들을 현혹시키려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며 질타했다.

반대대책위는 "절차적으로 잘못된 여론조사로 결정해 국방부에 통보 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면 그만인 것을 국방부에서 알아서 예산관계를 추진 하든말든 김 지사가 상관 할 바가 아닌데 국방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반대대책위는 "김 지사는 해군기지에 대해서 정직하지 못한 불량씨앗을 뿌렸다"며 "당신의 사는 길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며 이제까지의  잘못을 뉘우치고 진정 도민의 도백으로 돌아오는것 뿐"이라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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