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성안올레 쉼터 ‘꼬닥꼬닥’이 오는 13일 문을 연다. 제주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안올레 코스 완주 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시 일도1동(관덕로17길 27-1)에 문을 여는 쉼터 ‘꼬닥꼬닥’은 성안올레 코스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방문객을 위한 소통과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책방’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꼬닥꼬닥’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라는 뜻을 지닌 제주어로, 성안올레를 찾는 이들이 바쁜 일상을 벗어나 성안올레를 천천히 걸으면서 삶을 다시 살아내는 힘을 얻기를 희망한다는 뜻이 담겼다.
13일 오전 10시 개소식 후에는 오후 1시까지 성안올레 걷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곧바로 진행되는 이날 걷기 행사 코스를 완주한 인증자에게는 선착순 300명에게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제주시는 향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성안올레 쉼터를 거점으로 특색있는 상설 도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성안올레를 홍보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성안올레 코스는 지난 2022년 10월 1코스가 첫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2코스가 개장돼 운영되고 있다. 사라봉과 두멩이골목, 용연계곡과 관덕정 등 제주시 원도심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미숙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제주시 원도심의 깊은 역사는 물론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이라며 “성안올레 쉼터 개소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