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우당도서관과 탐라도서관, 그리고 제주도립 도서관이 다음달부터 주1회 휴무제에 돌입키로 하면서 이에 대한 도서관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우당도서관과 탐라도서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우당도서관은 매주 월요일, 탐라도서관은 금요일에 휴관을 실시키로 했다.
즉, 그동안 연중 무휴식으로 운영하던 도서관이 앞으로는 매주 정기적 휴무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시 지역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휴관일 지정에 있어 휴관일에 도서대여는 할 수 없어도 열람실 이용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실제 제주대학교에 다니는 김모씨(26. 제주시 일도 1동)은 “취업준비 등으로 방학동안 우당도서관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월요일 휴관에 24시간 개방을 하지 않아 불만이 많다”며 “과거에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개방을 해왔는데 행정편의로 휴관일 및 열람시간을 변경한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제주시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김종갑씨는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하루 이용객이 수 백명에서 천명을 넘는 도서관을 일반 행정기관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휴일당직자를 둔다든가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씨는 "시설유지나 비용문제와 관련해, 하루 이용객 수백명에서 천명을 넘어가는 도서관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한다면 도대체 시민이 내는 세금은 어디에 쓴다는 얘기냐"며 "또 휴무제의 한 이유로 일부청소년의 탈선가능성 등을 드는데 탈선할 청소년이 도서관에 오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주1회 휴무제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고영만씨는 "우당도서관은 이제까지 24시간 문이 열려 있어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었지만, 국민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질 교육기관임에도 저녁 10시 땡하면 문을 닫으니..."라며 주1회 휴무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종명씨는 "한번 도서관에 와서 그 열기를 보면 제주시의 도서관 주1회 휴무제 결정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도서관 휴무제의 장점은 분명 있으나, 그 장점들이 제주시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공무원들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씨는 "누구를 위한 도서관 휴관일 지정인가"라며 "주5일 근무로 인해 어쩔수 없는 도서관운영상 변경이라고 치기에는 그 결과를 감내해야 할 도서관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탐라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아직 휴관일에 열람실만을 여는 문제는 고려해 본적 없다”며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휴관일과 열람시간 변경계획을 그대로 이행할 뜻을 밝혔다.
또 우당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휴관일에 일직 직원 2명으로 800여명의 도서관 이용자를 관리할 수 없어 휴관일에 열람실을 여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우당도서관과 탐라도서관은 다음달부터 이러한 주1회 휴무제 실시방침과 더불어 열람시간을 하절기 오전 6시~오후 12시, 동절기 오전 7시~오후 12시로 변경한다.
# 다음은 제주시 홈페이지 신문고에 올라온 내용
김성수 꼭 매주 휴관해야 환경개선이 되는건지... 의문이 드네요.도서관측에도 이런 내용으로 게시판에 올리긴 했습니다만 답변이란게
원칙론에서 공지한대로 써있더군요...도서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편의보다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한 휴관일 지정이었으면
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느 시민도(혹 있을지도 모르지만) 매주 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리라 봅니다.다시 재고 부탁드립니다.
고영만 저는 수험준비생으로 제주도서관 가까이 살고 있지만 우당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용시간 때문으로, 그럼 제주도서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우당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교통비도 절약되고 시간도 훨씬 절약될 것 같은데...요즘 제주도서관은 마치 여기 올라오는 소리들이 자기들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김종갑 담합한 도서관측의 변명에 의하면 1) 주 5일제시행에 따라 쉰다는 것이고2)시설유지의 어려움과 비용문제를 들며 3)일부 청소년의 탈선가능성 4)우당과 탐라의 차별 휴일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2)시설유지나 비용문제는 하루 이용객 수백명에서 천명을 넘어가는 도서관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한다면 도대체 시민이 내는 세금은 어디에 쓴다는 얘기입니까? 시민의 복지와 교육비에 쓰는게 그리 아껴야할 대상입니까? 3)일부청소년의 탈선가능성을 드는데 솔직히 진짜로 탈선할 청소년이 도서관에 오겠습니까? 유흥시설이나 피시방 오락시설에 가지 재미없는 도서관에서 와서 탈선한단 말입니까? 설령 극소수가 있다치더라도 그 때문에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과 이용객이 불이익을 당한다는것은 말도 안됩니다. 4) 우당과 탐라의 차별휴일제로 해결된다는 주장은 제주시 동쪽에 위치한 우당은 구좌 조천 삼양 화북 건입 일도 이도 삼도동 쪽 주민이 주로 이용하고, 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탐라는 애월 외도 이호 도두 노형 연동쪽 주민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그럼 이들 수백명에서 천명이 넘는 이용자가 매주일마다 멀리 떨어진 도서관을 찾아 움직일때 시간낭비와 기름값 교통정체 교통사고유발요인 피로감등 고충을 생각해보십시요! 평상시에도 만석이고 더구나 시험기간에는 아침 일찍가도 자리가 없는데 매주마다 2일을 한쪽으로 쏠릴때 자리 못잡고 돌아와야 할때의 허탈감과 분노의 감정을... 따라서 7.1일부터 시행하려는 도서관휴관제는 철회해야합니다. 왜 김태환 시장이 시행한 좋은 시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지 않고 오히려 후퇴시키는 겁니까? 서울 명문대나 외국 명문대학교 도서관이 불꺼진다는 얘기를 못들었습니다. 제주시장님이 시민의 대표 권리수호자답게 제주시의 소수 도서관공무원이 담합하여 시행하려는 도서관휴일제를 꼭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우당도서관측의 미리 작성한 답안에서 글자 몇자씩만 바꿔가며 천편일률적으로 답변하는것 원하지 않습니다. 시장님이 3개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천명 시민의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내주십시요!
시장님...단 한번 만이라도 도서관(우당,탐라)에 오셔서 공부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혹은 학생들을 보신다면 제주시의 도서관 매주1회 휴무제 결정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청년 실업 50만이라는 뉴스가 얼마전에 보도 되었습니다. 제주도는 도특성상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상당수가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겐 하루하루가 아쉬운 시간입니다. 정부정책도 실업률 제고가 최우선 정책입니다.다른 예산은 아끼더라도 참고로 전국 도서관 운영 실태입니다. 서울 대부분 1째3째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경기도 대부분1째3째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부산
대부분 1째 2째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시립도서관의경우 마지막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전라도 나주도서관의 경우 1째 3째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충청도 안성 1,3째월요일 공휴일, 천안 2,4째 월요일 공휴일,경남 김해도서관의 경우 매주 월요일과법정공휴일(단
열람실은개방) 탐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의 답변은 알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답변은 사양합니다. 상위 행정청인 제주시(시장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그럼 부탁 드립니다. |
일반인의 경제생활을 위한 부분은 일정부분 일반인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주민편의란 명목하여 무료 독서실을 24시간 영업하면서부터 독서실을 운영하던 또다른 주민은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
지금 도서관의 실태를 보자 과연 도서관의 진짜 설립 목적인 주민의 정보제공 의무를 과연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가? 도서관은 독서실이 된 지 오래고 각종 자료수집과 연구를 행해야 할 도서관의 직원들은 24시간 도서관 독서실 운영에 본연의 임무는 뒷전이다.
기사에서 도서관 휴관과 도서관 운영시간 단축을 원망하는 사람들은 솔직하게 말해보라 도서관을 도서관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료 독서실로 생각하고 있는가? 도서관은 몇달 몇년을 죽치고 앉아 취업공부나 아니면 학과공부만을 하는 장소가 아니다.
그러한 사람 때문에 정말 도서관을 이용하고 거기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는것은 생각할 줄 모른다.
지금이라도 도서관은 도서관업무를 수행하도록 놔두어야 한다. 그리고 공부는 공부방에서 하자. 오랫만에 도서관에 책좀 읽으러 갔더니 공부하는 학생들로 자리가 하나도 없더라.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도서관인가?